커피와 동행하는 '동행' 동아리. 사진=이원호

(공동취재 = 박종숙, 이원호)

커피 핸드드립하는 권재용 바리스타(교육생1기). 사진=이원호

[공동취재=박종숙·이원호 기자] 과천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찬정) 19일 과수원에서 ‘커피의 향기’ 커피 기부데이를 열었다.

이날 박찬정 관장은 시작 시간 전부터 앞치마를 두르고 행사 채비를 하면서 “사회복지관이 하는 일은 지역 주민들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주안점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사회복지관에서 교육 받은 제1기 바리스타들이 직접 커피를 내리는 봉사로 시작됐다. 또한 이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열망에서 이번 행사가 이루어졌다.

사회복지관에서 교육을 받은 바리스타 1기는 총11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 가운데 권재원 바리스타는 가끔씩 동료들에게 재교육을 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한다고 한 동료가 귀뜸했다. 그는 하와이코나 100% 원두로 직접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며, “하와이코나는 세계 3대 원두 중 하나이고 맛과 향이 매혹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바리스타는 “적지 않은 나이에 목표한 바리스타가 돼 기쁘다”며,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복지관 측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직접 커피를 내리고 제공함으로써 교육에서 배운 것을 실습할 수 있어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에 긍지와 자부심에 찬 모습이었다.

오후에는 축하공연도 열렸다. 오르간, 색소폰, 플룻의 이루어진 동아리 ‘동행’과 통기타 팀으로 구성된 ‘네잎클로버’가 케롤 메들리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해 흥을 돋웠다. 연주를 하는 동안 참석한 모두가 즐거운 표정으로 호응했다.

이날 수익금은 취약계층 청소년 및 자립청년들, 바리스타, 제과제빵사 양성 교육비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