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시민경험공유학교 낙서예술반 수업 모습. 사진=박건홍

과천문화원(원장 이정달)은 지난해 이어 올해 6월부터 ‘선배시민경험공유학교’의 ‘낙서예술반’을 운영하고 있다.

‘낙서예술반’이란 이름은 자신이 없어 그림 배우기를 주저하는 시니어들이 그림에 쉽게 접근하도록 한 배려다. 당시 ‘과천문화원’ 담당자와 지도강사 모두 ‘낙서예술’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었다.

사람들은 ‘예술’이란 말이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애매하다고 한다. 흔히, “감동을 주면 예술적”이라고 평한다. 그런 면에서, 아이들의 순수한 낙서는 울림을 줄 때가 많다. 울림을 주기에 예술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예술 아닌 낙서로 치부되기 일쑤. 그저 아이들이 끄적거린 그림이나 기호로 치부하기 때문이다.

반면, 유명한 화가들의 막 그림은 고가의 명화가 된다. 낙서 천재라 불리는 존 버그맨은 “낙서와 예술 사이에 구분은 없고, 상상을 그림이나 글로 표현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면 따지지 말라”고 했다.

낙서예술. 카드뉴스=박건홍

지난해부터 과천 시니어들은 ‘낙서예술’을 배우면서 낙서의 매력에 푹 빠졌다. 과천시평생학습에  ‘과천낙서예술동아리’를 등록해 지난 3월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낙서예술반’ 수강생은 12명, ‘과천낙서예술동아리’ 회원은 15명이다. 과천시니어신문에 마련된 ‘과천시민포럼’에 ‘낙서도 예술이다’란 게시판을 만들어 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