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별양동 주거용 오피스텔 ‘이편한세상시티’ 입주민들이 주차장 진출입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만이 쌓이고 있다. 이편한세상시티 오피스텔 주차장 입구에선 진출입 차들이 좌회전을 할 수 없어 먼길을 돌아야 한다. 특히, 주차장 입구를 나서자마자 차로와 맞닿아 안전도 위협 받고 있다.
최근엔 주차장 진출입로 앞 중앙선에 아예 중앙분리봉까지 설치돼 주민들 원성이 더욱 높다. 과천시내 최근 신축된 다른 아파트들은 주차장에 들고나는 차들을 위한 좌회전 신호등을 설치하고 있어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편한세상시티는 2022년 완공됐다. 5일 기준, 주거용 오피스텔 549세대를 비롯해 병의원·상가 49호 등 모두 598세대가 입주했다. 이에 따라, 주민은 물론 병원과 상가를 이용하는 인근 주민을 포함해 하루 평균 왕복 1000여대가 이편한세상시티 주차장을 드나들고 있다.
이편한세상시티와 이마트 사이 도로는 차량 통행이 많은 곳으로 손꼽힌다. 특히, 이편한세상시티는 질환별 병의원과 약국이 집중적으로 입주하고 있어, 인근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병의원 및 약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다.
하지만, 이편한세상시티 주차장 진출입로 앞 도로에는 신호등이 없는 데다, 들고나는 차들을 알리는 경보기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사고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이편한세상시티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차들 가운데 좌회전해야 하는 경우 건물 전체를 한바퀴 빙 돌아 나가야 한다. 좌회전으로 들어오는 차들도 중앙선으로 막혀 멀리까지 가서 되돌아 오는 실정이다.
이편한세상시티 주민들은 “과천 신축 아파트 가운데 이편한세상시티처럼 위험하고 불합리한 곳은 없다”면서, “이곳에도 좌회전 신호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에 반해 6단지와 1단지, 중앙동 써밋 등 대부분의 신축 아파트 주차장 진출입로는 이편한세상시티와는 대조적으로 좌회전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잘 설치돼 주민 편의를 위한 교통 행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편한세상시티 주민들은 “좌회전을 허용하기는커녕, 최근 중앙분리봉이 설치돼 주민들 불만이 더 커졌다”며, “이편한세상시티 주민들과 시민 편의를 위해 아파트 진출입로 앞에서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신속히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