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시가 올해 1월 철거를 마친 굴다리 시장 터에 화초를 심으며 거리 환경 개선에 나섰다.
과천시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굴다리길에서 화초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계용 시장, 하영주 시의장, 김진웅 시의원을 비롯해 자율방재단·재향군인회·새마을부녀회 등 시 소속 여러 단체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여m 굴다리길 옆과 둔덕에 인동초·맥문동·꽃잔디 등을 심었다.
굴다리 시장은 중앙공원 초입에서 별양로 지하보도로 이어지는 약 100m 길이의 노점으로, 1980년대 말 갈현동 농민들이 하나둘 농산물을 팔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 초기에는 100개 이상의 점포가 들어섰으나 자진 철거가 이어지며 점포 수가 줄어들었고, 올해 1월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8개 점포가 모두 철거되며 40여 년의 역사를 마감했다. 과천의 유일한 재래시장이자 관광자원이라며 철거를 반대하는 여론도 있었으나, 보행 불편과 위생 문제를 지적하는 여론이 강해 결국 폐장으로 이어졌다.
신계용 시장은 인사말에서 “굴다리 시장 철거에 큰 마음으로 동참해 주신 상인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굴다리길 이름은 시민 공모를 통해 정식으로 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영주 시의장은 “갈현동에서 농사짓던 사람들이 40여 년 전 한 명 두 명 이곳에서 농산물을 팔기 시작하면서 굴다리 시장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과천시는 보행로 포장과 꽃·나무 식재 등 거리 환경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인근 4·5단지 재건축이 완료되면 굴다리길이 시민에게 더욱 친근한 거리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