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노인복지관, 자원봉사자 교육…인권·안전·개인정보보호 강조

과천시노인복지관이 교육에 참석한 자원봉사자에게 선물로 제공한 복호두. 사진=전승민

과천시노인복지관(관장 유호근)은 29일 오후 1시 30부터 1시간 20분간 노인복지관 누리홀에서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인권 ▲안전 ▲개인정보보호 등에 대해 교육했다.

유호근 관장이 교육에 참석한 60여 명의 자원봉사자에게 50분간 인권에 대해 교육했다. 안전과 개인정보보호 교육은 준비된 시청각 자료로 진행했다.

사회를 본 김근희 자원봉사자 담당 복지사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교육이 연초에 실시돼야 했으나, 복지관 사정으로 늦게 개최돼 죄송하다”며, “내년 초 교육이 예정돼 있으므로 오늘은 인권 교육을 제외한 안전과 개인정보보호 교육은 시청각 자료로 대체하겠다”고 했다.

유 관장은 인권 교육에서 “인권은 모든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라 정의하고, “이에 대한 대표적인 권리는 자유권, 평등권, 행복추구권”이라고 했다. 유 관장은 또한 “우리가 인권을 얘기할 때 요즈음 가장 핵심 되는 가치는 평등”이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미투’ 사건은 코치와 선수, 선생과 제자 간 평등이 깨진 불평등한 관계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관장은 아울러 “호칭도 사회구성원 간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복지관 직원들의 예를 들면서, “복지관 어르신들이 간혹 복지관 직원들한테 미스터 ㅇㅇ, 미세스 ㅇㅇ, ㅇㅇ 양 등의 호칭을 사용해 해당 직원들이 관장실을 찾아 불편함을 호소해 입장이 난처할 때가 많다”고 밝혔다.

유 관장은 인권 침해를 당했을 경우 즉시 노인복지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만든 동영상을 통한 안전 교육에서는 “다른 사람을 돕겠다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안전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 도움을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 모두가 만족하는 자원봉사활동의 첫걸음”이라며, 안전한 봉사활동이 강조됐다.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이 만든 동영상을 통한 개인정보 보호 교육에서는 “정보통신기술 발전으로 일상생활이 편리해지고, 사회적 소통이 확산했지만, 이에 따른 사이버 범죄 증가로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대한 방지책으로 ▲스마트폰 암호 설정하기 ▲카톡으로 온 모르는 문자나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않기 ▲모르는 사람한테 스마트폰 빌려주지 않기 ▲개인정보 제공 동의 요구 시 신중히 생각하고 확인하기 ▲은행 통장이나 카드 빌려주지 않기 등이 소개됐다. 특히 은행 통장을 빌려준 경우, “빌려준 사람이 직접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빌려준 통장이 범행에 사용되었을 때는 통장을 빌려준 사람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도 소개됐다.

교육 중 유 관장은 교육 내용과 관련된 퀴즈를 내어 맞춘 사람에게 수건을 선물로 나눠주며 교육이 지루하지 않도록 했다. 교육이 끝난 후 복지관은 참석자 전원에게 복호두를 선물로 제공했다.

전승민 기자
전승민 기자
관악산, 청계산 등산 다니다 과천을 알게 되어 이곳에 정착하였습니다. 유라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관련 저서로 '유라시아의 중심국 카자흐스탄 이야기(들녘, 2022)'가 있습니다. 바둑(아마추어 5단)과 등산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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