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노인복지관(관장 유호근)은 11월 5일(수) 어르신자원봉사단 66명과 복지관 직원이 함께하는 2025년도 자원봉사단 가을 나들이를 실시했다. 이번 나들이는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임진강 황포돛배 탑승과 벽초지 수목원 관람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참가자들은 복지관 앞에 모여 1·2호 차량에 나눠 탑승했다. 출발 전, 김종천 전 과천시장, 우윤화·김진웅 시의원, 황선희 시의회 부의장, 신계용 과천시장이 차례로 버스에 올라 인사말을 전했다.
황선희 부의장은 ‘신천지 아웃’, ‘용도변경 반대’ 문구가 새겨진 부채를 나누어 함께 들고 어르신들과 기념촬영을 했고, 신계용 시장은 “과천이 5년 연속 살기 좋은 도시 전국 1위를 달성했다”며 “아이엠 과천!(I am Gwacheon)” 구호를 외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버스는 오전 9시 15분 출발해 사당,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를 거쳐 평택–파주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했다. 차 안에서는 떡, 샌드위치, 과자, 생수 등이 제공됐으며, 어르신들은 간식을 나누며 즐거운 담소를 나눴다.
첫 일정으로 방문한 곳은 파주시 적성면 율곡로 1857번지에 위치한 임진강 두지나루였다.
참가자들은 황포돛배를 타고 임진강을 따라 거북바위, 토끼바위, 큰바위 얼굴, 자장리 적벽 등 강 주변 명소를 관람했다. 선장의 해설을 통해 임진강의 역사와 자연환경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약 40분간의 유람을 즐겼다.
자장리 적벽은 아래쪽은 수평의 퇴적층, 윗부분은 수직 절리로 이루어진 독특한 지형으로, 참가자들은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했다. 선장은 “북한이 예고 없이 많은 물을 내려보낼 경우 수위가 5m 이상 급상승하기도 한다”며 “수년 전에는 일가족 6명이 참변을 당하기도 했다”고 전하며 임진강의 긴장된 현실을 함께 소개했다.
돛배 체험을 마친 일행은 문산 방향으로 이동해 임진강의 이름이 유래된 임진리를 지나 통일대교 검문소를 통과했다. 군 검문을 거친 뒤 백연리 DMZ 통일촌 부녀회식당에서 두부 위주의 점심 식사를 했다. 마을 내 대부분의 가정이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었으며, 인근 농산물직판장에는 DMZ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다수를 차지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후에는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242번지에 위치한 벽초지 수목원을 방문했다.
수목원은 동양식 정원과 서양식 정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으며, 가을 단풍과 계절 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중앙의 대형 연못 ‘벽초지’에는 연꽃 잎들이 가득하고 연못 위를 걸을 수 있는 데크 길이 만들어져 있었고, 드라마 펜트하우스 촬영지로 알려진 ‘숲속의 집’도 있었다.
나들이 참가자 대부분이 70~80대임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수목원 곳곳을 둘러보며 삼삼오오 기념사진을 남겼다.
유호근 관장은 안내기를 들고 앞서며 어르신들을 인솔했고, 차량 내에서는 쓰레기 수거를 직접 챙기는 등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복지관 직원들도 어르신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날 나들이는 과천노인복지관 어르신자원봉사단이 함께 떠난 공식 행사로, 참여자들은 “봉사로 맺어진 인연이 여행을 통해 더욱 돈독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나들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