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니어합창단 김정희 단원, “노래가 만병통치약이죠!”

취미생활은 우리 삶에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삶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열정을 불어넣어 일상의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시니어들에게 취미생활은 삶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좋은 점이 있습니다. 과천시니어합창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래미안 3단지 거주 김정희 단원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Q.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취미생활이죠. 노래와 합창은 인생에서 어떤 의미인지요? 언제부터 노래에 취미를 갖게 되었는지요?

A. 노래를 배우고 부르는 것은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노래를 부를 때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며 즐겁습니다. 표현력을 향상시켜 주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노래 가사나 음악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특히 합창은 혼자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단원들이 호흡을 맞춰야 하므로 개성을 빼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노래에 소질이 있다고 학예회, 학교대표로 독창도 하고 무용도 했습니다. 30대에는 어머니합창단에서 노래를 했는데 중간에 조금 쉬었다가 노래가 좋아서 50대부터 본격적으로 합창을 했습니다.

Q. 노래 또는 합창이 좋은 점은요?

A. 노래를 배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창의성이 향상되며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을 발전시키는 경험을 합니다. 또, 음악지식습득, 사회적 연결을 이어주어 외롭지 않고 즐거움을 주는 취미생활입니다. 자신의 감정과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한편 사회적 상호작용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노래를 하면 자신의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 노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연습과 공연을 통해 자신의 취미인 노래를 배우는 과정은 개인적인 인내와 열정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원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도 기르게 됩니다.

노래를 통해 세계의 민요, 동요를 알게 돼 기쁩니다. 무대에서 발표회를 가질 때는 걸음걸이와 무대 매너도 연습하고 재밌어요. 노래를 취미로 배우게 된다면 즐겁고 의미있는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결혼한 아들들이 여가를 잘 활용하는 엄마를 응원하고 있어 행복합니다. 손자, 손녀들도 할머니가 합창단원이라고 좋아합니다. 공연 때는 시간을 내서 관람하러 옵니다. 꽃다발도 들고 오지요.

Q. 노래를 잘하려면 목소리 관리도 필수일 텐데요?

A. 어느 날부터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리정돈하는 습관이 몸에 뱄습니다. 늘 화합과 노력하는 자세로 살아갑니다. 게으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자신에게 즐겁게 살자’ 주문도 합니다. 과천시니어합창단, 성가대, 노인복지관합창단 3곳에서 노래하고 있어요. 노래 연습을 하다보니 아플 시간도 없이 바쁘고 신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주일이 금방 지나갑니다. 특별히 관리하는 건 없고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합니다.

과천시니어합창단 공연. 사진=김마리아

Q. 과천시니어합창단 활동 계기는요? 지금까지 가장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요?

A. 60대에 과천에 이사와서 합창단을 찾다가 알게 됐어요. 그때는 과천어머니합창단이었어요. 내년(2024년)이 되면 남녀단원이 같이 활동하게 된 지 10년이 됩니다. 수지여성합창단원일 때 예술의 전당 공연을 잊을 수가 없어요.

김마리아 기자
김마리아 기자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으며, 2000년 아동문예문학상(동시부문)을 받고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빗방울 미끄럼틀' '키를 낮출 게' 등 10권을 출간했으며 초등국어교과서에 '키를 낮출 게' '늦게 피는 꽃' 중학교과서에 '풍차와 빙글바람'이 실렸다. 새벗문학상, 한국아동문예상, 아르코창작지원금, 경기문화재단지원금을 받았다. 2023년 7월부터 과천시니어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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