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 입구 관악산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는 시민들. 사진=전승민

관악산 계곡이 과천시민들의 피서지로 자리 잡고 있다.

과천에 거주하는 상당수 시민들이 매년 여름이면 향교 입구 관악산 계곡에서 가족과 함께 피서를 즐긴다. 관악산 계곡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과 계곡물은 가족과 함께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이다.

과천 주공 1, 6, 7단지 재건축이 완료되고 젊은층 세대가 대거 입주했다. 그런 탓인지 관악산을 찾는 주민 대부분은 젊은 세대다. 이들은 어린 자녀와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 단위로 나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계곡 주변 공터는 텐트와 돗자리, 유모차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계곡은 잠자리채로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 물놀이 튜브를 타는 아이들로 붐빈다. 아이들의 부모는 음식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텐트에서 손자, 손녀들이 물속에서 노는 것을 행복한 모습으로 바라본다.

이모(35, 중앙동) 씨는 “부모님, 애들과 함께 관악산 계곡을 찾았다”면서, “멀리 지방으로 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