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스위트 체리블라썸’ 벚꽃축제 4일 개막…산불재난 고려 일부 행사 축소

렛츠런파크 서울이 봄꽃의 절정을 알리는 벚꽃축제를 개막하며 봄맞이 손님맞이에 나선다.

한국마사회는 4월 4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벚꽃축제 ‘스위트 체리블라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에 따른 국가적 애도 분위기를 반영해 일부 행사를 축소한 가운데 차분하게 진행된다.

올해 벚꽃은 3월 중순 제주를 시작으로 4월 초 전국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렛츠런파크 서울은 개화 시기부터 만개까지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 약 30만 명이 찾은 이곳은 올해도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축제는 ‘말랑달달, 스위트 체리블라썸’을 테마로, 디저트 콘셉트와 말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구성을 선보인다. 초대형 케이크 포토존, QR 주문 시스템이 도입된 23대의 푸드트럭, 일반인 승마체험, 마방 견학, 포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하지만 산불 피해를 고려해 개막식과 고객 참여형 노래 경연 프로그램 ‘말랑 달달 스테이지’, 맥주 부스 운영은 전면 취소됐다. 과천 시민오케스트라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차분한 곡으로 구성된다.

야외 공연도 축소된다. 버스킹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지양하고 조용한 곡 중심으로 운영되며, 축제 첫 주말인 5일에는 과천 시민오케스트라 공연과 점등식이, 12일 밤 8시 30분에는 300대 드론이 펼치는 드론 라이트쇼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벚꽃축제 기간에는 야간경마도 함께 운영된다. 매주 토요일 밤 8시까지 진행되는 야간경마와 함께, 축제는 밤 9시까지 이어지며, 관람대에 마련된 ‘경마 스테이지’에서는 200인치 LED 모니터를 통해 다양한 경마 콘텐츠 체험이 가능하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벚꽃축제는 화려함보다는 의미 있는 방식으로 봄의 정취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봄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용 기자
박창용 기자
국가 공기업에서 39년간 근무하고 정년퇴직 하였습니다. 오랜 행정경험을 토대로, 2024년 4월부터 시니어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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