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과천환경축제, “과천을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만들자” 시민들 한목소리

신계용 과천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사진=이남교

과천시민들은 25일 과천중앙공원에서 열린 ‘제1회 과천환경축제’에서 과천이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될 것을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과천시가 올해부터 환경부가 공모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이소영 국회의원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심각한 기후위기를 다시 한 번 깨닫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과천시민이 되기를 응원하겠다”고 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과천시를 포함, 탄소중립 선도도시 예비대상지로 선정된 39개 도시 가운데 최종 2개 도시를 올해 내에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과천시 기후환경과 담당자에 따르면, 탄소중림 선도도시로 선정될 경우, 2025년 예산에 관련계획 수립용역 예산으로 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탄소중립 생활실천 바로 지금, 나부터’ 캠페인. 사진=이남교
그린웨이브 퍼포먼스. 사진=이남교

푸른과천환경센터(센터장 오창길)이 주관한 이날 축제에는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탄소중립 실천 퍼포먼스, 도전! 탄소중립 골든벨과 사운드서커스 등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등 18개 단체가 참가해 자가발전 자전거를 이용한 솜사탕 만들기, 탄소중립 놀이터 소개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와 실천방법 등을 체험했다.

오창길 센터장은 인사말에서 “독일의 환경수도로 유명한 ‘프라이부르크’처럼 과천이 앞으로 우리나라 환경수도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협력해 밑거름 역할을 하겠다”며, 6월 5일이 세계환경의 날로 지정된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오 센터장에 따르면, 6월 5일이 세계환경의 날은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비롯됐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6월 5일을 환경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날 과천환경축제 개막식에서는 150여명의 시민들이 단상의 내빈, 참가단체 대표들과 함께 초록색과 연두색의 커다란 고무공을 번갈아 치면서 ‘탄소 중립’을 큰소리로 외치는 ‘그린 웨이브’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남교 기자
이남교 기자
언제까지나 살고 싶은 과천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사람입니다. 요즈음엔 손녀와 손자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미래인재 육성사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과천에 있는 약수터와 굴다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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