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참전 60주년 및 해외파병용사의 날 기념행사가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과천시지회 주관 아래 29일 오전 10시 30분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과천시 재향군인회 이정호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정기철 월남참전자회 과천시 지회장, 신계용 시장, 김진웅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 당협위원장, 김현석 경기도의회 의원, 손하영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과천시 지회장을 비롯한 보훈 단체장, 박대석 대한민국 과천시 재향군인회장을 비롯한 안보 단체장, 월남참전자회 회원과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기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월남 참전 용사들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도 버린다는 각오로 월남에 참전했다”고 했다. 정 회장은 또한 “이 덕분에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경제력을 이뤘다”며, “여러분들은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또한 “경기도 31개 시군구 중 과천시 포함 2곳만 월남 참전 기념탑이 없다”면서 기념탑 건립 희망을 내비쳤다.
신계용 시장은 기념사에서 “국가보훈부가 2022년 5월 29일을 해외파병용사의 날로 지정했기에 6.25 참전 기념식처럼 앞으로 매년 월남 참전 기념식을 거행할 수 있게 됐다”며, “월남 참전 용사들, 특히 고엽제 피해를 당하신 분들의 거룩한 정신과 희생에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신 시장은 월남 참전 기념탑 건립 관련, “중앙공원에 현충탑이 있는데, 이곳에 추가로 기념탑을 설치하기에는 장소가 부족해 별도의 보훈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월남 참전 기념탑이 보훈공원에 잘 건립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진웅 시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마침 지난주 베트남에 다녀왔는데 비행기로는 5시간 정도 걸렸지만 참전용사 분들은 배를 타고 전쟁터로 갔기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마음이 편치 않으셨을 것”이라며, “보훈단체 회원들이 베트남 전적지 순례를 추진 중인 것을 알고 있는데, 시의회도 도움을 드릴 방안이 있는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 당협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가 6.25때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아서 자유와 평화를 지켰듯이, 여러분들은 베트남 사람들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월남 전쟁터에서 헌신하셨다”며, “과천시와 정부, 그리고 국민의힘은 여러분들의 헌신을 잘 기억해 여러분들이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김순익 대한민국 월남 참전자회 회원이 애국애족 정신을 실천하고, 보훈의식 고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계용 시장으로부터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념식이 종료된 후 허화평 전 의원이 ‘이념과 사상’이라는 주제로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강조하는 특별강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