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6일 과천시 노인복지관 대강당에서 약물 오남용 방지에 대해 강의하는 모습. 사진=송영운

과천시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약물 오남용 방지 무료건강강좌가 마련됐다.

과천시노인복지관과 과천시보건소, 과천시약사회는 26일 복지관 대강당에서 과천시 어르신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약물 오남용 방지 무료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에서 과천시약사회 소속 황경란·김문희 약사는 약 1시간에 걸쳐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복용 방법을 소개했다.

황경란 약사는 “약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지키며 복용해야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올바른 약 복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10가지로 요약해 설명했다.

  1. 약 용법 및 용량을 지키자.
  2. 약의 유효기간을 확인하자.
  3. 약을 임의로 갈거나 자르거나 캡슐을 빼고 먹지말자.
  4. 약은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자.
  5.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약사와 의사에게 알리자.
  6. 약은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안전한 곳에 햇빛과 습기를 피하여 보관하자.
  7. 가정 상비약 리스트를 가족과 함께 공유하자.
  8. 남에게 처방된 약을 함께 먹지말자.
  9. 잘 모르거나 오래된 약은 복용하지 말고, 먼저 약사와 상담하자.
  10. 약 구입시, 부작용 경험이나 현재 먹고 있는 약 등을 약사에게 알리자.
약물 복용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약사들. 사진=송영운

이어 김문희 약사도 약 복용과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김문희 약사에 따르면, 의약품 표준 사용기한은 통약의 경우 완제품은 개봉 후 1년, 소분은 6개월이다. 조제약의 경우 알약은 2개월, 가루약은 1개월을 기준으로 한다.

다만, 통상 처방일수를 사용기한으로 해야 하며, 시럽제의 경우 완제품은 20일, 기타 소분이나 건조 시럽은 약 2주, 안약은 1개월, 연고는 6개월, 한약은 3개월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이다.

김문희 약사는 “캡슐제는 물을 한 모금 머금은 상태에서 캡슐을 입에 넣고 고개를 숙인 후 삼키는게 넘기기 쉽다”면서, “알약의 경우, 약을 먼저 혀 위에 올려놓고 생수병을 입술로 감싸 물을 쭉 빨아들이거나 빨대를 사용하면 쉽게 삼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약물 오남용 방지에 대하여 약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노인복지관 어르신들. 사진=송영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