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스마트도시계획 시민리빙랩’ 교육 성료

스마트도시를 추진하는 과천시 전경. 그래픽=(주)영국 C&P

과천시가 지난 10월 18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주)영국 C&P 주관으로 ‘과천 2030 스마트도시계획 시민리빙랩’ 교육을 실시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개강식에서 “과천시가 스마트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번 교육에 50여 명이 참여한 만큼 강의 내용을 현장에 접목해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과천시가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가는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도시는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설·정보통신기술 등을 융합해 도시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다양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정의된다.

(주)영국 C&P 스마트도시연구소 이승표 과장은 “기존 지자체 사업은 정부나 지자체가 계획을 정해 추진하는 탑다운 방식이었다면, 리빙랩은 시민의 일상에서 도시 문제를 듣고 스스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바텀업 방식”이라며 “과천시의 캐치프레이즈인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과 잘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리빙랩은 2004년 미국 MIT에서 처음 제시된 개념으로, 수요자 중심의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찾는 ‘살아있는 실험실’이다. 대표 사례로는 덴마크 에그몬트학교에서 장애학생과 기술자가 협력해 조이스틱으로 작동하는 전동 휠체어를 개발한 사례가 있다.

과천시의 경우 시민들의 교육 참여율이 높았으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이승표 과장은 밝혔다. 그는 “시민들의 아이디어 덕분에 과천시 스마트도시계획 2차 수립 용역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과천시의 도시문제점 진단과 원인분석. 그래픽=(주)영국 C&P

 

스마트도시의 등장배경(급속한 도시화 및 인구집중으로 인해 다양한 도시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도시 모델이 등장했다. 그래픽=(주)영국 C&P

리빙랩 교육 참여 시민들, 스마트 과천의 미래를 말하다

[유부임 시민참여단]

Q. 4번의 리빙랩 교육을 받으셨는데 어떤 점이 좋았고, 과천시에 접목할 아이디어가 있나요?
A. 네, 저는 스마트라는 부분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리빙랩 교육을 통해 많이 알게 됐어요. 단순히 상식 수준이 아니라 AI와 접목된 기술이 얼마나 우리 생활과 밀접한지 알게 됐고, 이런 걸 배운 게 정말 보람됐어요.

Q. 과천에 스마트 장치가 설치된 걸 보신 적 있나요?
A. 부림동에 살 때 양재천 근처를 지나면서 입구마다 설치된 장치를 본 적 있어요. 중앙에서 이걸 컨트롤한다고 들었는데, 비가 오면 차단기가 자동으로 내려가더라고요. 과천시가 앞서가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Q. 내년에도 과천을 위해 힘써주세요.
A.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형석 시민참여단]

Q. 리빙랩 교육에서 어떤 점이 감명 깊었고, 앞으로 공동체에서 하고 싶은 게 있다면?
A.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마트한 과천을 만들기 위해 도시계획 차원에서 참여했어요. 특히 보건·의료·복지 분야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과천에 노인 인구가 많은데, 이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 응급의료 시스템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앞으로 이런 계획이 있다면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이남교 시민참여단]

Q. 리빙랩 교육이 우리 삶에 어떤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거라 생각하시나요?
A. 과천 스마트 도시를 설계하는 데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번에 많이 알게 됐어요. 앞으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해서 과천이 더 스마트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습니다.

이원호기자
이원호기자
내가 사는 공동체가 안전하고 행복한 과천이 되도록 안전모니터링 봉사를 하고 있으며, 청계산부터 관악산까지의 큰 그림을 좋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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