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노인복지관 갈현분관, ‘영시니어 모델워킹’ 강좌 성료…내년부터 정규과목

수강생들이 김현아 강사를 따라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사진=전승민
수강생들이 벽서기 훈련을 하는 동안 김현아 강사가 자세를 교정해 주고 있다. 사진=전승민
수강생들이 워킹 연습을하고 있다. 사진=전승민

과천시노인복지관 갈현분관(분과장 유영걸 운영부장)이 개설한 영시니어 모델워킹 강좌가 9월부터 3개월의 교육 과정을 마치고 12일 종료됐다. 이 강좌는 지난 5월 2일 개관한 갈현분관이 파일럿 프로그램(시범강좌)으로 지난 9월 개설했다.

갈현분관은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싶은 분 ▲걸음걸이 교정을 원하시는 분 ▲모델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분에게 이 강좌를 추천한다고 했다.

영시니어 모델워킹 강좌는 시니어들로부터 인기가 매우 높아 15명의 수강생 모집에 48명이 지원하며 3.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강좌는 김현아 강사의 지도로 매주 목요일 오후 1시 30부터 3시 20까지 2시간 진행됐다. 김 강사는 2018년 충북 미스코리아 선 출신 모델이다. 다양한 패션쇼 출전과, 광고와 연극·영화에도 출연한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교육은 스트레칭, 자세 잡기, 기본 워킹, 포즈, 턴으로 구성됐다.

워킹을 연습하기 전에 바른 자세 유지를 위한 스트레칭과 벽서기를 했다. 벽서기는 차려 자세로 벽에 서있는 훈련이다. 발과 무릎을 붙이고, 아래 배에 힘을 주고, 엉덩이는 벽에 붙이되 허리는 벽에 닿지 않아야 한다. 날개뼈는 최대한 붙이고, 머리는 천장에 매달린 듯이 목을 쭉 뻗어야 한다. 이런 자세로 10분 서 있으면 근육운동 못지않게 땀이 난다.

벽서기 연습이 끝나면 다시 스트레칭을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벽에 기대지 않고 역시 차려 자세로 10분 서 있는 훈련을 한다. 벽서기보다 힘들고 땀이 더 난다.

스트레칭과 자세 잡기 훈련을 마치면 워킹을 연습한다. 4박자, 3박자, 2박자, 1박자 워킹 순으로 연습한다. 실제 무대에서 걸을 때는 보통 걷는 걸음인 1박자 워킹이다. 4박자, 3박자, 2박자로 걷는 연습은 1박자로 걸을 때 몸의 균형을 잡으며 멋진 자세로 걷기 위한 훈련이다.

포즈는 무대에서 워킹을 한 다음, 관객을 바라보며 3초 정도 멈추는 동작이다. 수강생들은 기본 포즈와 캐주얼 포즈를 배웠다.

턴은 워킹 하면서 또는 포즈를 취한 다음 뒤로 돌아서는 동작이다. 뒤로 돌 때 관객으로부터 시선을 떼지 않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강생들은 기본턴(T턴)과 캐주얼턴을 배웠다.

수강생들은 3개월 워킹 교육을 통해 근력도 강화되고, 걷는 자세가 교정되어 일상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했다.

갈현분관은 시범 강좌로 개설한 영시니어 모델워킹을 정규 강좌로 개설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2025년부터 정규 강좌로 개설했다고 밝혔다.

수강 문의 : 과천시노인복지관 갈현분관(02-3679-0211)

전승민 기자
전승민 기자
관악산, 청계산 등산 다니다 과천을 알게 되어 이곳에 정착하였습니다. 유라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관련 저서로 '유라시아의 중심국 카자흐스탄 이야기(들녘, 2022)'가 있습니다. 바둑(아마추어 5단)과 등산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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