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과천종합사회복지관, 신바람 나는 김장 나눔잔치

과천시(시장 신계용)와 과천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찬정)이 공동주관한 ‘이웃 사랑 김장 나눔 행사’가 21일  문원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과천종합사회복지관 봉사자, 새마을부녀회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국군장병, 시립갈현어린이집의 어린이 등이 참석해 잔치 분위기 속에서 김장을 담갔다. 그동안 보광사에서 김장 행사를 열었으나, 올해는 넓은 공원에서 행사가 마련됐다.

신계용 시장을 비롯해 김진웅 시의회의장, 김문호 농협중앙회 과천지부장, 박찬정 과천종합사회복지관장이 자리를 같이했다. 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김장을 담그고, 박스 포장으로 마무리 작업까지 했다.

이날 행사에 쓰인 배추는 농협중앙회 과천시지부 후원으로 마련됐다. 관계자는 “강원도 고랭지에서 기른 1000만원 상당의 배추”라고 귀띔했다.

엄마의 손길로 김장 버무리는 봉사자들. 사진=이원호

이날 행사에는 국군 장병들도 눈에 띄었다. 건장한 체구의 장병들이 밝은 얼굴로 절임 배추와 속넣은 배추를 나르는 모습이 듬직해 보였다. 장병들은 “이번 행사에 참가해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을 인솔하고 참석한 한 교사는 “엄마가 만들어 주신 김치가 많은 분들의 수고로 식탁에 올려진다는 사실을 체험하게 하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얼굴만한 배추에 속을 넣는 모습이 귀여웠다. 많은 봉사자들이 힘든 일이라기 보다 잔치 분위기 속에서 보람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만든 김치는 5kg 단위로 박스 포장돼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 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300여개의 김장 박스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장병들. 사진=이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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