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서 회장. 사진=조국래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 ‘우리타워’ 백합을 출품, 지난 11월 15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1000만원)원을 받았다.

우리나라 화훼업을 이끄는 기업이 과천에 있다. 그 기업을 일군 주역도 ‘꽃’으로 인생 승부를 건다. 과천을 위해 기부도 많이 해 칭송받는다. 주인공은 우리화훼종묘(주) 김재서 회장(61).

김재서 회장이 키운 ‘꽃기업’의 주요 수출품목은 ‘우리타워백합’이다. 2022년 연간 200만 달러(약 250억원)를 수출했다. 이 기업은 네덜란드서 구근(球根, 알뿌리)을 들여온다. 위탁재배 계약을 맺은 국내 화훼농가가 절화(折花, 필요에 따라 꽃, 잎, 열매, 줄기, 열매, 뿌리 등을 잘라 사용하는 형태)한 백합을 납품한다. 이 생화를 일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블랙금전수'(일반 금전수 개량종)는 미국・일본・네덜란드・호주・뉴질랜드・영국・캐나다 등 해외특허를 출원, 매년 25만 달러(약 3억원) 로열티도 받고 있다.

국내서도 태안 안면도꽃박람회, 순천만 정원박람회, 고양 세계꽃박람회, 에버랜드, 임자도 튤립축제, 신안선도 수선화축제 등에 납품하고 있다.

김재서 회장은 기부도 많이 한다. 2010년부터 해마다 과천시에 기부금을 전달한다. 지난 9월 26일에도 형편이 어려운 과천 아이들을 위해 과천시 지역아동센터에 2000만 원을 기탁했다.

김 회장은 학구파이기도 하다. 고향 서산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서산농고를 나와 연암축산원예전문대, 경희대 생명공학과를 거쳐 2019년 수원대학교 생명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논문 주제(국화 절화 수명연장 기술 연구)도 역시 꽃. 진정 한 우물만 파는 기업인이다.

김 회장은 특전사로 군복무를 마친 뒤 ‘대양화훼종묘(주)’에서 10여 년간 근무했다. ‘IMF’ 당시 회사가 도산하면서 1999년 과천에서 지금의 우리화훼종묘(주)를 설립했다.

김재서 회장은 “삶의 총체적 미덕은 근면”이라고 강조한다. 역경에 굴하지 않고 기업가 정신으로 ‘꽃’을 피웠다.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 ‘우리타워’ 백합을 출품, 지난 11월 15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1000만원)원을 받았다. 이에 앞선 2019년엔 신품종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으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