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도 모기떼 극성”…과천시 관문초 일대 모기·해충 급증 주민 불편 호소

과천시 관문초등학교 후문에서 서울대공원으로 이어지는 숲길과 인근 재건축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최근 모기가 급증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예년과 달리 저녁 시간뿐 아니라 낮 시간대에도 모기가 극성을 부리며 학생과 주민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주민들에 따르면, 6월 중순 이후 관문초등학교 주변과 서울대공원 산책로, 인근 아파트 놀이터 등에서 모기가 눈에 띄게 늘었다. 야외활동을 하는 어린이들은 물론 공원을 찾는 주민들까지 모기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관문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수업 중에도 학생들이 모기에 물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학교 주변과 통학로에 대한 집중 방역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주민들은 최근 재건축 아파트 단지 내 조성된 인공하천과 수경시설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물이 흐르는 시설이라도 가장자리나 일부 정체 구간, 배수시설 주변에서는 모기 유충이 서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모기뿐 아니라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등 각종 비래해충도 증가하고 있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대량 발생 시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에게 큰 불편을 주고, 공원과 산책로 이용 환경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과천은 청계산과 관악산, 서울대공원 등 풍부한 녹지 환경을 갖춘 친환경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숲과 수변공간이 많은 만큼 모기와 각종 해충 발생 가능성도 높은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어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모기 방제의 핵심은 성충 방역보다 유충 단계에서부터의 관리이며, 인공하천과 수경시설, 빗물받이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예방적 방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주민들은 “과천의 풍부한 녹지는 도시의 큰 자산이지만 시민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충 관리 역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과천시가 학교와 공원, 공동주택 단지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창용 기자
박창용 기자
국가 공기업에서 39년간 근무하고 정년퇴직 하였습니다. 오랜 행정경험을 토대로, 2024년 4월부터 시니어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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