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3일 오후 7시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과천지구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시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시민과 아주대병원 컨소시엄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개발 대상지는 10만8333㎡ 규모로, 시는 이곳을 의료바이오 첨단산업 융복합 클러스터(MEDI PARK1)로 조성한다. 주요 시설에는 종합병원. 13개 오피스타워 , 세대공존형 실버타운, 웰니스 커뮤니티, 축구장 2.5개 크기의 ‘센트럴가든’, 문화·상업 복합시설 등이 포함된다.
우선 협상 대상자인 아주대병원은 이날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재호 아주대병원장은 “과천아주대병원은 응급의료를 책임지고 소아·여성 환자 특화 진료 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심장·뇌혈관센터와 유방암·갑상샘암·위암·비뇨기암 센터를 중점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상 규모는 2032년까지 300병상으로 시작해 향후 200병상을 추가 증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도시공사는 병원 건립 리스크 차단 방안도 내놨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공모 단계에서 ‘종합병원 우선 준공조건’을 제시해 병원 없이 수익시설만 들어서는 사례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은 건폐율 70%, 용적률 500%, 최고 30층 이하로 개발된다. 과천아주대병원은 과천과학관 맞은편에 들어서며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과 직접 연결된다.
이번 사업에는 대우건설·한화건설(건설), 이지스엑스자산운용·엔탑자산관리(자산관리), IBK투자증권·중소기업은행·하나은행(금융), 네이처셀·동구바이오제약·안국약품(의료바이오), 원텍·한호산업·와이씨(첨단산업), 제이에스티나·코웨이·홈앤쇼핑(생활소비문화)등 주요 민간 파트너사가 참여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설명회는 병원 유치를 포함한 개발사업 핵심을 시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며 “향후 컨소시엄과의 협의 과정에서도 시민 의견을 반영해 과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