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의 시(詩) 전통 감상회‘ 최종고 지도강사가 중앙공원 장수철 노래비 앞 쉼터에서 장수철 선생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사진=김수동
‘과천의 시(詩) 전통 감상회‘ 회원과 내빈들이 중앙공원 장수철 노래비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김마리아

[공동취재=김마리아·김수동·박건홍 기자] 최종고 법학자는 지난해 은퇴 후 시인으로서 ‘과천삼인행(果川三人行)’이란 시집을 펴냈다. 이어 올해 과천 시니어 12명을 모집, ‘과천의 시(詩) 전통 감상회‘라는 이름의 시회(詩會)를 열고 있다.

시회(詩會)는 지난 4월부터 오는 7월까지 매주 금요일 12회에 걸쳐 시집 내용과 관련된 장소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중앙공원의 시 세계’라는 주제로 중앙공원에 있는 장수철 노래비와 최세진 기념비 앞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 장수철(1916-1993) 노래비 앞 쉼터에서 최종고 지도강사가 장수철 선생의 업적과 노래비 건립에 관해 강의했다. ‘장수철 노래비’는 전국 문인들의 모금과 과천시 후원으로 1998년 5월 14일 건립됐다. 장수철 선생은 시인, 아동 문학가로, 시집과 소년 소설집 및 동화집을 남겼다. 장수철 선생은 과천문인협회 초대회장(1991~1992)과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어 일행은 최세진 기념비 앞으로 이동해 최세진의 업적과 기념비 건립 경위를 전문가로부터 들었다. 최세진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이후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어문학자로 한글을 세계화하고 보급하는 데 큰 업적을 남겼다. 저작으로는 사성통해(四聲通解), 번역 노걸대(老乞大)·박통사(朴通事), 훈몽자회(訓蒙字會), 이문집람(吏文輯覽) 등이다. 이 저술들은 국어와 한자음 및 중국어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회원들이 중앙공원 최세진 기념비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김마리아
회원들이 중앙공원 장수철 노래비 앞 쉼터에서 최경란 회원의 자작시 낭송을 듣고 있다. 사진=김마리아

시회 회원들은 기념촬영을 마친 후 장수철 노래비 앞 쉼터에서 문학 담론과 회원 자작시 낭송, 그리고  ‘바닷가에서’를 합창했다. ‘바닷가에서’는 장수철 선생의 대표적인 동요 작품으로 비석에 새겨져 있다. 감상회를 모두 마친 일행은 근처 식당으로 이동, 화기애애한 담소를 이어갔다.

한편, 과천시는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특히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최근 과천시는 제2의 도약기를 맞아 과천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러한 시점에 ‘과천의 시(詩)전통 감상회‘는 과천 시니어들을 위한 바람직한 문화예술 소셜웰빙 활동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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