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웅 의장 “과천시니어클럽 설치 필요”…신계용 시장 “내년도 가능할 것” 같은 맥락

김진웅 의장. 사진=과천시의회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2월 1일, “이르면 내년에도 (과천시) 시니어클럽 설치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한 데 이어, 김진웅 과천시의회 의장도 시니어클럽 설치 필요성을 강조해 ‘과천시니어클럽’ 설치가 조기에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김진웅 과천시의회 의장(사진)은 7일 “어려운 환경에 놓인 과천시 어르신들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일자리 창출 및 확보”라며, “과천시 어르신들의 꿈을 돕는, 행복한 시니어의 꿈터로 발전하는 시니어클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웅 의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52회 어버이날 기념행사 축사에서 이 같이 ‘과천시니어클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김진웅 의장이 강조한 ‘시니어클럽’은 전액 정부예산으로 운영되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전담하는 노인일자리기관이다. 5월 현재, 한국시니어클럽협회 소속 시니어클럽은 시군구 단위로 202개에 달한다.

특히, 최근 교육 수준이 높고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고 건강한 시니어들의 은퇴가 봇물을 이루면서 이 풍부한 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국가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 의장은 “대한민국 어르신들께서는 OECD 국가 중 매우 빈곤하고 자살율도 1위”라며, “(너무 성장에만 치우쳐 빠른 경제 성장을 이뤄왔지만) 균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행정이나 제도 개선의 성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너무 간과했다”고 평했다.

김 의장 지적과 관련, 최근 정부는 노인일자리사업 유형 가운데 시니어들의 역량을 사회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월급여 76만원 상당을 지급하고, 명예로운 일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단순노무에 불과한 공익형 일자리(월급여 29만원)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해당 지역 시니어클럽이 일자리 참여자를 10개월 단기채용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일자리 참여자는 직장가입자로 전환돼 월평균 건강보험료가 2만원 대로 줄어든다.

많은 시니어들이 지역가입자로 월평균 20만~30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참여로 월 1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얻는 셈이다.

다만,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일자리 창출 및 운영에 있어 전문조직과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로 해당 지역 시니어클럽이 담당한다. 그러나, 과천시는 은퇴한 고급 시니어인력이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데도 시니어클럽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천시 시니어들은 “다른 지역은 시니어클럽을 통해 일자리 다운 일자리가 제공되는데, 시니어클럽 설치에 소극적인 과천시가 뒷짐만 진채 시니어 시민을 역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김 의장은 “과천시 어르신들은 오랜 경륜과 지혜로 과천시 발전을 이끌어 온 원동력”이라며, “과천시의회는 어르신들께 건강과 웃음을 드리기 위해 ‘과천시 노인일자리 창출·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세심한 노인복지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웅 의장은 “사회복지제도는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과거) 1960~70년대에 본인이 어느 정도 대비를 해놓지 않았다면 국가재정 한계로 정부와 지자체 노력만으로는 노인빈곤율과 자살율을 절대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장은 “결국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로 일자리 창출 및 확보라고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경제활동과 사회참여를 도와 활기찬 노년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과천시니어클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난 2월 1일 시장실에서 열린 과천시니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니어클럽 설치 여부에 대해 “인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조만간 1~2년 안에 시니어클럽을 만들 계획”이라며, “이르면 2025년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답한 바 있다.

이원호기자
이원호기자
내가 사는 공동체가 안전하고 행복한 과천이 되도록 안전모니터링 봉사를 하고 있으며, 청계산부터 관악산까지의 큰 그림을 좋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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