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과천은 수영!…”재건축 내 관련시설 갖춰야”

사진=과천도시공사

전국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운동은 걷기였다. 그러나, 과천시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은 수영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천도시공사가 ㈜리서치림에 의뢰해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11일까지 한 달 동안 과천시민 또는 과천을 생활권으로 두는 15세 이상 국민 1000명(이하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1:1 대면 면접을 통해 조사한 올해 과천시 생활체육실태 조사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이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과천시민이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은 수영(27%), 걷기(23.5%), 헬스(17.4%), 배드민턴(14.2%), 골프(6.5%)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국민이 평균적으로 많이 하는 걷기(36.8%), 헬스(12.8%), 등산(10.5%), 수영(8.5%), 축구(8.3%)와 비교했을 다른 결과다. 과천시민들이 많이 하는 운동에선 수영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과천시민 생활체육참여율은 매주 3회 이상이 20.5%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72.4%, 남성 59.3%로, 여성이 운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76.4%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운동했다. 60대 이상은 30대(61.2%)보다 15.2%나 높았다.

과천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과천시민회관(64%), 체육공원(18.2%), 민간체육시설(11.6%), 청소년수련관(2.3%), 학교체육시설(1.3%), 공동주택체육시설(1.1%) 등이었다.

특히, 과천시민의 공공체육시설 이용률은 82.2%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31.3%)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과천시민의 공공체육시설 이용률이 높은 이유로는 ‘과천시민회관’이 꼽혔다.

과천시민회관은 수영장, 헬스장, 대체육관, 볼링장 등 훌륭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과천시민 69% 이상이 “앞으로도 과천시민회관 체육시설을 계속 이용할 것”이라 했다.

다만, 최근 재건축을 비롯, 지식정보화타운 등 개발로 인해 과천인구가 증가하면서 과천시민회관만으로는 시민 수요 충족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재건축 단지의 경우 수영장, 헬스장 등 체육시설 도입을 적극 장려하고,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는 이유다.

전승민 기자
전승민 기자
관악산, 청계산 등산 다니다 과천을 알게 되어 이곳에 정착하였습니다. 유라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관련 저서로 '유라시아의 중심국 카자흐스탄 이야기(들녘, 2022)'가 있습니다. 바둑(아마추어 5단)과 등산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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