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구간 양재천 산책로. 나무가 없어 허허벌판처럼 썰렁하다. 사진=전승민
서초구 구간 양재천 산책로. 어린 나무를 심어 놓았다. 사진=전승민
강남구 구간 양재천 산책로. 오래 전 심은 울창한 나무들이 시민들에게 안락한 쉼터를 제공한다. 과천 구간 양재천에 나무를 심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전승민

과천 양재천 산책로 옆에는 나무가 없다. 양재천은 과천에서 발원해 서초구를 거처 강남구로 흘러간다. 서초구와 강남구 구간과 비교해 과천 구간 양재천 산책로에는 나무가 없다.

과천 시민들은 햇빛이 내리쬐는 썰렁한 산책로에 대해 “과천시는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양재천에 나무를 심어야 한다”며, “몇 십 년 지나면 이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나 햇빛을 막아주는 나무 터널을 만들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친다.

김모(65, 중앙동) 씨는 “과천 구간 양재천은 서초구와 강남구에 비교해 개선할 점이 많다”라며, “무엇보다 과천 구간에는 산보로 옆에 나무가 없어 햇빛이 강할 때 산보하기가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이모(45, 별양동) 씨도 “강남구는 관할 양재천 구간에 오래전에 나무를 많이 심었다. 지금은 이 나무들이 크게 자라나  한여름에 중요한 햇빛 차단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초구도 이러한 나무의 유용성을 인식하고 관할 양재천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과천 시민들은 “과천 양재천 산보로 나무는 햇빛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명품 도시 과천을 더욱 멋지게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