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들이 바자회 물품을 사기 위해 대기줄을 이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이원호
유호근 과천노인복지관장(오른쪽 네번째)과 바자회 임원진들. 사진=이원호

[공동취재=박종숙·이원호 기자] ‘도농상생 바자회’가 4월 23일 경마공원 바로마켓 옆 공터에서 열렸다. 이날 바자회는 과천노인복지관이 주관하고 바로마켓이 협력해 운영됐다. 바자회는 CJ프레시웨이 측이 후원한 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물건을 사기 위해 몰려든 고객들로 장마당이 붐볐다. 과천시복지관 직원들이 품목 별로 줄을 서도록 유도하면서, 혼잡을 최소화하며 질서 유지를 위해 수고했다. 바자회 관계자는 “과천시민뿐만 아니라 안양, 군포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많이 왔다”고 귀띔했다.

이날 바자회에 나온 물품은 라면류, 통조림류, 과자류, 레토르트류, 즉석밥, 커피, 기름류 등이다. 값이 저렴한 만큼 한꺼번에 많이 구입하는 고객들이 많아 금새 품절되기도 했다. 일부 줄 끝에서 기다리던 이들이 섭섭해 하며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물품을 후원한 CJ프레시웨이 김종애 팀장은 후원 동기를 묻자, “과천시와 함께 동참할 수 있어 뿌듯하고, 물품도 소진돼 기쁘다”며, “저희 회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고, 과천시민들과 상생하는 기회가 마련돼 보람을 느낀다”고 답했다.

판매를 총괄한 과천시노인복지관 조영진 사회연계팀장은 “오늘 CJ프레시웨이가 후원한 물품은 4000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바자회 수익금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후원금은 물론, 복지관 운영에 사용하게 된다”고 했다.

바자회를 주관한 유호근 관장은 “성황을 이뤄 흡족하고, 수익금은 과천시 어르신들을 위해 쓰이는 만큼, 최저가로 구입하며 상생하는 것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바자회에서 골뱅이를 구입했다는 별양동 한 주민은 “바자회 장소가 넓어서 좋고, 바로마켓에서 따로 장을 볼 수 있어서 편리했다”며, “이번 바자회는 라면을 제외하고 물품이 조기소진되는 바람에 오전에 종료됐는데, 다음에는 1인당 구매 물품을 제한해 많은 이들에게 구매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제안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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