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과천청사 방면의 입주기관들 안내판. 사진=송영운

과천시니어신문 창간을 기념, [나의 도시 ‘과천’ 제대로 알아보기]를 연재합니다. 과천시 연혁 및 구성, 인구 구성, 과천이 갖고 있는 공원이나 문화재, 가볼만한 곳, 과천 소재 행정관서나 기업체, 과천에서 오래 살아온 토박이들의 이야기, 과천의 2040비전 소개 등을 시리즈로 소개합니다. 과천시민들이 ‘나의 도시 과천’을 제대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과천정부청사 입구의 모습. 사진=과천시

정부과천청사는 과천시 관문로 47(중앙동)에 위치해 있다. 과천시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과천청사는 정부 청사 부족과 수도권 인구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행정업무의 효율성과 대민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건립됐다. 1970년대 국가 경제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행정 규모와 기능이 급성장하면서 정부종합청사(현 서울청사)만으로는 수요를 충당하지 못했다.

총 1만8800여 평의 사무실을 임차할 정도로 청사 공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정부는 제2종합청사(현 과천청사) 건립을 계획했다. 인구 분산과 수도권 분산 정책에 따라 1978년 1월 청사 부지를 과천 문원리 일원으로 확정하고, 1979년 4월 1단계 공사를 시작해 1982년 12월 준공했다.

1981년 공공기관 중 과천으로 가장 먼저 들어온 중앙공무원 인재개발원. 사진=과천시

1981년 12월, 중앙공무원교육원이 가장 먼저 들어왔다. 이후 1980년대 초 재정경제원(경제기획원, 재무부), 과학기술처, 법무부, 농수산부, 통상산업부(상공부, 동력자원부), 보건복지부(보건사회부), 노동부, 건설교통부(건설부, 교통부), 비상기획위원회 등이 과천청사로 이전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과천으로 이전했거나 새로이 개관한 기관들을 살펴보면, 1984년 서울대공원, 1986년 국립현대미술관, 1987년 국사편찬위원회, 1988년 서울랜드, 1994년 환경부, 1995년 중앙선관위, 1996년 중소기업청, 2008년 국립과천과학관, 2013년 추사박물관 등이 있다.

정부과천청사 옆에 자리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진=송영운

하지만 수도권 인구 분산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된 세종 청사 건립으로 많은 중앙 부처들이 그 곳으로 이전했다. 현재 과천 청사에 남아있는 주요 기관들은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해 경인지방통계청, 방위사업청,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서울지방교정청,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서울지방 중소벤처기업청, 정부민원안내콜센터 등이다.

또한 과천 청사 주변에 입주해 있는 기관들로는 중앙선관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인사혁신처 국가고시센터 및 역량평가센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등이 있다.

과천시에 입주해있는 일반 기업체 중 가장 규모가 큰 코오롱. 사진=송영운

아울러 기존 과천 시내에 코오롱그룹 본사, KT통합관제센터, LG에너지솔루션 R&D캠퍼스 등의 민간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고,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에 IT, 바이오, 의약, 전기·전자, 신소재, R&D 연구와 관련된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