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를 위한 동시 감상(42)] 짭쪼름

바닷가에 앉아 짭쪼름한 바다 바람을 들이키면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코끝에 와 닿는 이 짭쪼름한 바람에는 갯벌의 깊은 숨결도 들어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은 마음을 아늑하게 끌어당깁니다. 이 짭쪼름한 바다 내음을 맡으면 일상의 답답함에서 벗어난 듯 기분도 전환됩니다.

바닷가에 살지 않는 사람도 바다를 바라보며 바닷바람을 쐬면 누구나 마음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기분을 느꼈을 것입니다. 파도 소리에 실려 온 짭쪼름한 바닷바람은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줘 심리적 안정을 줍니다. 바닷바람은 사람에게 상쾌함과 편안함을 주는 자연의 선물입니다.

바닷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바닷바람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미세한 소금 입자를 포함하고 있어, 이를 흡입하면 호흡기가 정화되고 염증이 완화되는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

이 동시의 작가 김마리아는 “방어진 꽃바위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바다를 보며 자랐습니다. 바다가 숨 쉬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고 잠이 깼습니다. 모래밭은 저의 놀이터였습니다. 바다를 보며 학교를 가고 바다를 보며 집에 왔습니다. 넓고 넓은 바다를 보며 꿈을 키웠습니다.”라고 자신의 아홉 번째 동시집 『갯벌 운동장』에 시인의 말을 썼습니다. 그림이 그려지는 장면입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여름 휴가를 바다로 갑니다. 바닷가에서 모래장난도 하고 수영을 하며 물장구를 칩니다. 헤엄을 잘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바닷물과 함께 놀면 됩니다. 물에 못 들어가면 그냥 바닷가에 여유롭게 앉아서 쉬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분들도 바닷가에 앉아서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며 짭쪼름한 바닷바람의 맛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김수동 기자
김수동 기자
36년간 중등교직에 근무하였다. 풍생고 교사, 교감, 풍생중학교 교장, 안산고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하고 퇴직하였다. 국민교육 유공으로 교육부 장관 표창(1994. 12.5), 국민교육발전 유공으로 녹조근정훈장(2017. 8. 31)을 수상했다. 신구대, 동서울대 강사를 지냈으며 과천시노인복지관에서 스마트매니저로 근무했다. 2023년 7월부터 과천시니어신문 취재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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