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식물학자가 나팔꽃 봉오리에 24시간 빛을 비추어 보았다. 그런데 꽃이 피지 않았다.
무엇이 부족했기 때문일까? 나팔꽃에 부족했던 것은 바로 어둠이다.
나팔꽃이 피려면, 아침 햇살 받기 전에 밤의 냉기와 어둠에 휩싸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이 이야기는 히스이 고타로, ‘하루 한 줄 행복’에 나온다.
우리는 모든 문제가 해결될 날만을 고대하며 하루하루 참고 살아간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더 큰 문제가 기다린다. 평생 문제가 끊길 일은 없다. 어쩌면 문제가 있어서 인생이 즐거운 것일 수도 있다.
베토벤은 “고뇌를 통해 환희를 차지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고뇌야말로 인생을 꽃피우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 아닐까.
미사봉(www.misabong.com)– 고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