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말 설립된 과천시파크골프협회 박성우 초대 회장. 사진=송영운

(사)대한파크골프협회 산하의 과천시 파크골프협회는 지난해 6월 말 경기도 31개 시·군 중 마지막으로 창립됐다. 과천시 관문체육공원 파크골프연습장에 마련된 천막 사무실에서 박성우 파크골프협회 회장(75)을 만났다.

임시 천막 사무실에서 기자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박성우 과천시파크골프협회장. 사진=송영운

박성우 회장은 “30명으로 창립했는데, 매일 신규 회원이 입회해 불과 6개월여가 지난 12월 말 현재 9개 클럽에 회원 수가 200명을 넘겼다”면서, “회원은 늘어나는 데 반해 과천에 경기를 치를만한 정규 규격의 파크골프장이 없어, 버스를 대절해 연천, 화천, 양양, 당진 등 먼 곳으로 월례회를 하러 다니고 있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2023년 6월 말 관문체육공원 내 파크골프연습장에서 열린 ‘제2회 과천시 장애인체육회장배 어울림파크골프대회’ 당시, 신계용 과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향후 과천동에 만들어질 수질복원센터 지상 부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예정인데, 적어도 6~7년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성우 회장은 “그때까지 이 좁은 임시 파크골프장으로 그 많은 동호인들을 어떻게 소화하란 말이냐”며, “과천시, 과천시의회, 도시공사 등에 신속한 파크골프장 조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시 관문체육공원 파크골프연습장 제1번홀(파5)의 모습. 규정에서는 파5의 경우 100m 이상인데, 이곳은 60m에 불과하다. 사진=송영운

(사)대한파크골프협회 규정에 따르면, 파크골프장은 기본적으로 9개 홀을 1개 코스로 구성하는데, 파 3홀(40~60m) 4개, 파 4홀(60~100m) 4개, 파 5홀(100~150m) 1개로 이뤄진다. 따라서 9개 홀 1개 코스의 길이는 500~790m가 되고, 필요한 면적은 8250㎡(약 2500평) 정도다. 기준 타수는 33타다(일반 필드 골프는 36타임).

함께 플레이하는 조는 보통 3~4명으로 편성한다. 1개 코스를 라운드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40~50분 정도가 소요된다.

파크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용구와 복장을 갖춰야 한다. 길이 86cm 이하, 무게 600g 이하의 클럽(채) 1개와 직경 6cm의 플라스틱 재질의 공, 그리고 경기 도중 공의 현재 위치를 표시하는 데 사용되는 볼 마커, 예비 공과 필기구 등을 지참하는 데 사용되는 볼 포켓 등을 소지해야 한다. 또한 착용해야 할 복장은 모자, 운동화나 골프화, 장갑, 골프에 적합한 운동복 등을 갖춰야 한다.

회원가입 및 파크골프 문의 : 박성우 회장(010-3618-7221)

과천시 파크골프협회가 임시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텐트. 사진=송영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