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킹을 즐겨, 봄 - 하이킹코스 관악산 산행 . 사진=김마리아 / 김수동

[공동취재 = 김마리아·김수동·이원호 기자] 올 해로 26주년을 맞이한 과천종합사회복지관 개관행사가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중앙공원에서 출발, 관악산 제1약수터를 반환점으로 하는 왕복코스에서 ‘하이킹을 즐겨, 봄!’이란 주제로 펼쳐졌다.

이날 사전접수 269명 중 212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김진웅 시의회의장, 국민의힘 최기식·더불어민주 이소영 총선후보 등이 참석했다.

비가 개인 토요일 싱그러운 날씨에 야외 행사를 추진한 박찬정 과천종합사회복지관장의 선언으로 개회됐고, 사회를  맡은 김용기 사회복지사의 진행으로 신계용 과천시장 격려사로 이어 졌다.

신계용 시장은 “행사 후원을 한 농협중앙회과천시지부, 코오롱스포츠 과천점, (주)비지플랫폼 등 3개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행사가  관악산에 오르는 하이킹이므로  안전한 산행을 바라며, 행복한 봄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기 사회복지사는 “26주년 과천종합사회복지관 개관 행사 중에서 ‘하이킹을 즐겨, 봄’ 10가지 미션이 있다”고 강조했다. 10가지 중에서 가장 재미있거나 권장할 만한 것은 ‘관악산에 멋진 자연 경관을 촬영하는 미션’과 아이들이 많이 참여를 하기 때문에 ‘소원 탑을 쌓고 소원 빌고 나만의 소원탑 사진 촬영하기’, ‘복지관의 26주년 개관을 기발한 방법으로 축하 촬영하기’를 꼽았다.

김용기 복지사는 “미션을 완수한 참가자들에게는 ‘NH농협과천시지부’에서 후원한 포켓 돗자리(대) 세트와 ‘(주)비지플랫폼’이 후원한 바디워시와 페이셜크림, 선크림 등 선물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과천종합사회복지관 26주년 행사는 식료품을 접수, 도움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에게 ‘먹거리 그냥 드림’을 이용,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용기 사회복지사는 “행사 때마다 복지관이 이러한 식료품을 입장료 등 돈보다도 기부해 주시는 지역 주민분들의 반응도 신선하고 재밌다고 말씀하신다”며, “사실상 돈으로 기부하는 방법보다 집에 있는 식품을 기증함으로써 나눔의 문화를 좀 더 확산하는 것에 대해 좋은 반응”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가 개관 행사를 코로나 시기에는 비대면으로 작년에는 과천중앙공원에서 바자회와 같이 진행을 했었고, 올해는 지역 주민분들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하이킹 코스로 진행하게 됐다”며,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은 도움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러한 식료품 모집에 대한 행사는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화이팅을 외치는 참가자들. 사진 = 김마리아 / 김수동
과천종합사회복지관 26주년 개관행사 후원물품  접수 및 부대행사. 사진=이원호

다음은 이번 행사를 총괄담당한 최달용 부장과의 일문일답.

Q. 이번 행사의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저희 행사에 참석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저희 복지관이 과천 주민들 관심 속에서 벌써 개관한 지 26주년이 되는 그런 달이 됐습니다. 매년 개관 행사에는 기존에 정례화 된 그런 기념식보다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거리를 늘 준비했습니다. 작년에는 바자회를 곁들인 쓰레기를 줍는 행사를 같이 했고, 그 전년도는 코로나와 관련된 상황이라 개인 운동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올해도 연이어 가족이 함께 과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산행을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나오셔서 봄볕도 보시고 기념품도 받으시고, 산행하시면서 가족의 화목이나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Q. 이번 행사에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압니다. 식료품 접수 방법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계신지요?

지역 주민을 위해 행사를 무료로 진행하는 가운데 ‘나도 지역사회 소외계층이나 저소득층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참여 방법을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거한 금액이나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참여를 망설이지 않을까 의구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저희가 고민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과천시 내에도 저소득계층 어르신들, 한부모 가정이 있는데요.  복지관 내에서 2년 전부터 ‘먹거리 그냥 드림’이라는 부스를 주 2회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신체적 어려움으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식료품을 무료로 드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굵직한 후원처를 잡는 부분은 여러 모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주민들이 저희 복지관 행사에 참여하실 때  쉽게 라면 한 봉지, 참치캔 하나 이렇게 하나씩 가지고 나오신 다음 참여하시는 데 의미도 있습니다. 그게 모여 지역 내 저소득층에게 과천주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올해부터는 복지관에서 실시하는 모든 행사에는 우리 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식료품 모금 부스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복지관 자체 내에도 ‘과수원(천에서 다를 한다면)’이라는 커뮤니티 장소가 있습니다. 그곳에도 상시 오시는 분들이 이렇게 김이나 라면이나 저희에게 기부를 해 줄 수 있는 부스를 지금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Q. 26주년 행사 다음 계획한 프로그램은?

가깝게는 4월 평생교육축제에서 일부 부스를 참여할 예정입니다. 저희가 메인 행사로는 5월 4일 어린이날 기념으로 사생대회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시상과 그 외도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어린이날 하루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체험 부스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학부형님들 같이 참여해 주시면 좋은 시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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