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노인대학 입학식, 신계용 시장, 금잔디 ‘오라버니’ 열창

대한노인회 과천시지회 부설 노인대학이 5일 오후 2시 과천시 노인복지관 토리홀에서 2024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태 과천노인회장과 홍성문 노인대학장을 비롯, 신계용 시장, 김진웅 의장, 이소영 국회의원,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 국회의원 예비후보, 이경수 과천농협 조합장 등 내빈과 노인대학생 200여 명이 참석했다.

홍미경 노인대학 사무국장은 학사보고를 통해 “노인대학은 1년 단위로 1·2학기로 나뉘어 진행되며, 1학기는 3월부터 7월까지, 2학기는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며, “문화탐방을 6월과 10월에 2회 실시 예정이고, 수료식은 내년 2월 예정”이라 했다. 이어 홍미경 사무국장은 “주요 강좌는 민요, 가요 교실, 라틴 댄스, 스포츠 댄스, 요가, 근력 운동, 하모니카 등”이라고 했다.

노인대학, “삶을 즐기고, 풍요롭게 하는 곳”

홍성문 노인대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신입생 100명, 재학생 100명 등 총 200명을 모집했는데, 인원 제한으로 지원자 모두를 받지 못해 안타깝다”고 했다.

홍성문 학장은 탈무드 문구를 인용, “가장 현명한 사람은 계속 배우는 사람이고,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며, “여러분들의 제2의 인생이 더 아름답고 보람될 수 있도록 열정을 갖고 참여하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강신태 과천노인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한노인회 슬로건은 노인이 행복한 세상”이라며, “우리 지회는 노인대학 프로그램을 알차게 운영해 노인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노후의 삶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계용 시장은 축사를 통해 “연초 관내 경로당을 방문했더니 어르신들이 주간보호센터 설치와 노인복지관에 가지 않더라도 경로당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셨다”며, “이를 위한 추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신 시장은 아울러 “과천 3기 신도시에 별도의 복지관이 생기고, 갈현동에 복지관 분관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어르신들이 행복하실 수 있도록, 웃음이 끊이지 않도록 책임을 갖고 잘 챙기겠다”고 했다.

김진웅 의장은 축사에서 “저희 부모님 세대는 5남매, 7남매씩 두는 경우가 많았다”며, “생활이 어렵다 보니 아들만 공부시키고 딸들은 희생당했는데, 이런 면에서 노인대학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최기식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축사를 통해 “97세로 2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90세에 밀양에 있는 노인대학을 열심히 다니시고 학사모를 쓴 사진을 저에게 보내주셔서 노인대학을 알고 있다”며, “아버지가 일제 징용을 다녀오셔 초등학교 문턱도 못가신 분인데 초중고를 뛰어넘어 대학 학사모를 쓰셨으니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내빈들 금잔디의 ‘오라버니’, 윤희상의 ‘카스바의 여인’ 등 열창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인사말을 마치고 차방글 노인대학 노래 강사의 즉석 요청에 따라 노래를 불렀다.

신계용 시장은 우윤화 부의장, 황선희·하영주 시의원의 응원을 받으며 금잔디의 ‘오라버니’를 불렀다.  김 의장은 윤희상의 ‘카스바의 여인’, 최 예비후보는 ‘밀양 아리랑’을 열창했다. 이소영 의원은 문희옥의 ‘평행선’을 열창하며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이경수 과천농협 조합장은 노인대학에 후원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