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산악 안내 표지판'이 바위에 기대어 있다. 사진=전승민
과천시 공원녹지과에서 관리하는 등산로 안내 표지판. 사진=전승민

관악산 ‘산악 안내 표지판’이 쓰러져 바위에 기대어 있다.

쓰러진 표지판은 헬기장전 갈림길에 있다. 이곳에서 연주대, KBS 송신소, 팔봉 등으로 길이 3갈래로 나뉜다. 표지판의 국가지정번호는 ‘다 사 5265 3781’이다.

운전자가 도로교통 표지판을 보고 운전하듯, 등산객은 ‘산악 안내 표지판’을 보고 산행한다. ‘산악 안내 표지판’이 없거나 훼손돼 있으면 등산객이 길을 잃고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산에는 크게 ‘산악 안내 표지판’과 ‘등산로 안내 표지판’ 2 종류가 설치된다. 두 표지판 모두 등산객을 안내하는 것이지만, ‘산악 안내 표지판’에는 국가지정번호가 표시돼 있어 구조 활동 시 위치 파악에 더 용이하다. ‘산악 안내 표지판’은 과천소방서 현장대응단이 관리하고, ‘등산로 표지판’은 과천시 공원녹지과가 관리한다.

과천소방서 관계자는 “관악산이나 청계산에 설치된 ‘산악 안내 표지판’은 1년에 2번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그 외 훼손 사실이 접수되면 즉각 수리한다”하며, “쓰러진 표지판도 확인 후 즉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관내 공원이나 등산로 안내 표지판의 경우 과천시 공원녹지과가 수시로 점검해 수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