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7개 시군구 지역자율방재단 역량강화 직무교육…과천 등 200여명 참석 호응

직무교육에 참가한 과천시 자율방재단(단장 전규일) 단원들(김병준·류대종·박인숙·신현민·전승민·최영례·한은숙)이 마시멜로 챌린지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자율방재단 류대종 국장

경기도는 21일 프르미르 호텔에서 수원대학교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센터와 공동으로 도내 지역자율방재단 단원들에 대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과천시, 수원시, 고양시, 양평군, 가평군 등 37개 시군구에서 200여 명의 자율방재단 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됐다. 교육 종료 후 참석자들은 모두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 수료증을 받았다.

경기도 이효상 자연재난예방 팀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재난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 복잡하고 다양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단원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다”며, “경기도는 현장에서 도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자율방재단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대학교 임선홍 부총장은 환영사에서, “지역자율방재단 단원 여러분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가 이번 교육을 통해서 최신 재난대응 지식과 결합하여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교육은 ▲최근 재난 동향 및 경기도의 재난정책 방향(경기연구원 이영웅 연구위원) ▲재난심리 및 스트레스 관리(수원대학교 김주희 상담사) ▲재난대응력 향상 실무 모의 훈련(수원대학교 정요안 교수) ▲재해구호 현장의 실무 적용(수원대학교 송미정 영양사)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영웅 연구위원은 재난 관련 법령과 제도를 설명하고, “자율방재단의 역할 확대와 재난 피해자들의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주희 상담사는 “자율방재단 단원들이 재난 활동 중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다” 하고, “이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자기돌봄(Self Care)을 강조”했다. 자기돌봄은 휴식, 수면, 영양 섭취 등을 통해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유지하는 활동이다.

교육 참가자들은 정요안 교수의 지도로 ‘마시멜로 챌린지’ 모의 훈련을 하며 재해 현장에서 단원들의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배웠다.

송미정 영양사는 정전이나 단수 상황에서도 먹을 수 있는 재해식(災害食)에 대해 설명했다. 교육 참가들은 송 영양사가 만든 레시피에 따라 참치 마요랩 재해식을 직접 만들어 시식했다.

전승민 기자
전승민 기자
관악산, 청계산 등산 다니다 과천을 알게 되어 이곳에 정착하였습니다. 유라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관련 저서로 '유라시아의 중심국 카자흐스탄 이야기(들녘, 2022)'가 있습니다. 바둑(아마추어 5단)과 등산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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