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3단지 경로당, 경로의 날 맞아 노래·장기 자랑 성황

3단지 경로당 경로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모여 개회를 기다리고 있다. 맨 앞줄 중앙에는 분홍색 의상을 입은 신계용 시장이, 그 옆에는 하영주 시의회 의장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김마리아
노래 자랑에서 참가자들이 열창하며 분위기를 흥겹게 이끄는 모습이다. 사진=김마리아

대한노인회 과천시지회 3단지 경로당(회장 남동익)은 11월 10일 경로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회원들의 건강과 화합을 위한 노래 및 장기 자랑대회를 개최했다. 3단지 경로당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하영주 과천시의회 의장 등 내빈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등록회원 261명 중 100여 명의 어르신과 지역 봉사단체 회원들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1부 개회식을 마친 뒤 점심시간에 참가자들이 준비된 도시락으로 식사를 나누며 이어졌다. 2부 노래 및 장기 자랑대회는 오후 12시 10분부터 2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외부 전문 사회자의 진행으로 ‘한 많은 대동강’, ‘섬마을 선생님’, ‘사랑이란 두 글자’, ‘갈매기 사랑’ 등 다양한 곡들이 열창됐다. 어르신들은 마치 KBS ‘전국노래자랑’ 과천시 편 녹화를 앞둔 예행연습처럼 흥겹게 무대를 꾸몄고, 참가자 모두가 선물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단지 경로당은 2023년부터 당시 권기석 회장의 주도로 8명의 회원이 명아주를 직접 재배해 청려장을 제작해 장수 회원에게 전달하는 특색 사업을 운영해왔다. 청려장은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 귀한 지팡이로, 여든 살이 넘은 어르신에게 왕이 하사하던 전통을 담고 있다.

남동익 회장은 “우리 3단지는 조경이 좋고 주거환경이 쾌적해 건강하신 어르신들이 유독 많다”며 “앞으로도 노후생활을 더욱 활기차고 보람 있게 보내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마리아 기자
김마리아 기자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으며, 2000년 아동문예문학상(동시부문)을 받고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빗방울 미끄럼틀' '키를 낮출 게' 등 10권을 출간했으며 초등국어교과서에 '키를 낮출 게' '늦게 피는 꽃' 중학교과서에 '풍차와 빙글바람'이 실렸다. 새벗문학상, 한국아동문예상, 아르코창작지원금, 경기문화재단지원금을 받았다. 2023년 7월부터 과천시니어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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