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문화원이 지역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경험공유학교’를 운영한다.
‘경험공유학교’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9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과목별로 매주 1회씩 운영된다. 총 3개 과목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마을큐레이터 활동, 상상디자인 활동, 낙서예술 활동이 포함됐다.
특히 ‘마을큐레이터 활동’은 김소화 강사의 지도 아래 어르신들이 지역을 직접 탐사하며 마을의 이야기와 역사를 발굴하고 콘텐츠로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느리게, 천천히, 함께 설계하기”를 주제로 진행되며, 첫 답사로 렛츠런파크와 국사편찬위원회 등 주요 문화공간을 탐방했다.
과천문화원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단순한 수강생이 아닌 마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체로 참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세대 간 문화 공유와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상상디자인 활동’은 지역을 스토리화해 디자인과 재생을 고민하고 자신의 상상을 표현하는 활동으로 진행되며, ‘낙서예술 활동’은 개인의 삶과 기억을 바탕으로 낙서와 짤 등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천문화원의 경험공유학교는 지난해 ‘제4회 경기도 평생학습대상’ 기관·단체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지역 중심 평생학습 우수 사례로도 인정받았다.
과천문화원은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존감과 사회적 역할을 높이고, 지역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