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에는 아직까지 정상 규격의 파크골프장이 없다. 관문체육공원에 규격 미달의 9홀짜리 파크골프연습장이 하나 있을 뿐이다. 최근 몇 년동안 파크골프가 전국적으로 붐을 일으킴에 따라 동호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우리 과천시 역시 다른 시.도 및 시.군에 비하여 다소 늦었지만, 금년들어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정상 규격의 파크골프장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파크골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말 관문체육공원 파크골프연습장에서 시행된 과천시장애인체육회장배 대회 때, 신계용 과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과천동에 향후 만들어질 수질복원센터 부지에 파크골프장을 만들 예정인데, 적어도 7년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상당기간은 이 파크골프연습장을 잘 관리해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7년 후에나 정상 규격의 파크골프장이 공급된다는 것은 현재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법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과천시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을 조속히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
첫째,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경마장에는 과거에 일반골프 9홀을 운영하던 부지가 있다고 한다. 또한 경기장 주변에도 여유 부지들이 꽤 있다고 들었다. 과천시는 마사회와 협의하여 이러한 유휴부지를 파크골프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해주기 바란다.
둘째, 현재의 파크골프연습장이 있는 관문체육공원 일원에는 꽤 넓은 지상 주차장이 여럿 있다.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의 부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지상의 주차장 등을 지하화하고 그 부지를 체육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정정균 현 체육회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고 하니 이것과도 부합된다고 본다.(파크골프장 자체를 지하에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필요)
셋째,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과천분원 인근의 과천야생화 자연학습장을 파크골프장으로 개조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하다.
이러한 몇가지 대안 이외에도 과천동 일원의 군부대 부지 등 혹시 다른 곳에 적절한 부지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과천시는 급속히 늘어나는 파크골프 인구의 요구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여, 짧은 시간내에 정상 규격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여 시민에게 제공해주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