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타기보존회(대표 김대균 예능보유자)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향연, 대령광대(待令廣大)’라는 주제로 줄타기 공연을 했다.
공연은 6일 오후 3시부터 중앙공원 잔디마당에서 시작됐다. 이 공연에는 신계용 시장, 황선희 시의장,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 당협위원장, 이정달 과천문화원 원장, 최종수 성균관장 등 내빈과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연은 ▲가족굿 ver. 악 ▲내빈 인사말 ▲줄고사 ▲팔박기본무 ▲판소리 ▲서도소리 ▲여성줄광대놀음 ▲이리농악 ▲남성줄광대놀음 순서로 진행됐다.
음악은 남필봉(감독), 유석주(장단), 서승역(피리), 홍명호(대금), 전선희(해금)가 맡았다.
공연은 조진영 국가유산진흥원 무형유산진흥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 본부장은 줄타기 전수교육관 건립 관련, “과천시가 예산안을 마련했고, 중앙정부가 이를 승인하면 공사가 시작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줄타기보존회가 과천에 터를 잘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굿 ver. 악’ 공연에서 우정운, 한산하, 조민형, 이동주, 김하진, 김하민, 박시완, 이도휘 등 줄광대가 사물놀이를 연주했다. 줄타기보존회는 줄광대들이 줄만 타는 것이 아니라 노래하고, 춤추고, 악기를 연주하며 하나의 ‘가족 굿’ 같은 공연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가르친다.
김대균 예능보유자는 인사말을 통해 줄광대들의 사물놀이 연주가 어떠했는지 관객들의 반응을 묻고, 오늘 공연을 위해 멀리에서 온 왕기석 판소리 예능 보유자 등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계용 시장은 “줄타기는 올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기도 하다”며, “줄타기도 아이돌 그룹 BTS같은 K-컬처가 될 수 있도록 줄타기 문화를 계승 발전 시켜나가자”고 말했다.
황선희 시의장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과천 시민들의 앞마당에서 국가무형유산 줄타기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과천의 품격을 높여주는 줄타기 문화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과천시 의회는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기식 당협위원장은 “오늘 같은 멋진 공연이 과천에만 머물지 말고, 뉴욕, 런던, 베를린 등 전 세계 도시의 시민을 상대로 뻗어나가고, 또 전 세계 시민들이 줄타기 공연을 보기 위해 과천으로 오는 그런 날을 꿈꾸어 본다”고 말했다.
‘줄고사’에서는 줄광대들이 선대 줄타기 선생님들에게 100년, 200년 허공의 줄을 잘 거두고, 공연에 참석한 모든 사람의 가정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보살펴 줄 것을 빌었다.
‘팔박기본무’는 재인청계열의 법도와 풍류가 담겨있는 춤으로 자연의 순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신재웅, 우정운, 한산하, 서주향, 조민형, 김하진, 이도휘, 이동주, 김하민, 박시완 줄광대 등이 공연했다.
‘판소리’는 무형유산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인 왕기석이 했다. 고수는 수궁가 이수자인 소장이 맡았다. 왕기석 예능보유자는 심청가 중 심봉사가 딸 심청을 위해 젖동냥하는 부분을 노래했다.
이춘목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보유자와 박준길 서도소리 전승교육사는 배치기, 연평도난봉가, 사설난봉가를 불렀다.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등 우리나라 서북 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전통 성악으로, 애절하면서도 구성진 선율과 독특한 창법이 특징이다.
‘여성줄광대놀음’에서는 이도휘(전수장학생, 과천중앙고 2학년) 줄광대가 줄을 탔다. 이도휘 줄광대는 줄을 타며 공연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고난과 역경이 닥쳐올 때마다 잘 넘어가시라”는 덕담을 건넸다.
‘이리농악’은 김익주 국가무형유산 이리농악 보존회장과 보존회 회원 30명이 공연했다. 이리농악은 상쇠의 부포놀이와 소고춤의 기법, 진풀이가 다양하고 장구의 가락과 춤이 발달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줄광대놀음’에서는 우정운(이수자,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재학) 줄광대가 줄을 탔다. 우정운 줄광대는 다양한 줄타기 기술을 선보이며 “우리들이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김대균 선생님의 뒤를 이을 수 있도록 과천 시민 여러분들이 사랑으로 응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연은 김대균 예능보유자가 “시장님과 과천 시민의 응원 덕분에 줄타기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줄타기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5시 30분경 종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