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3단지가 달라졌다”…걷고 싶은 길, 웃음 피어나는 놀이터

과천시 3단지는 배드민턴장을 산뜻하게 단장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게 됐다. 사진=양명업
과천시 3단지는 어린이 놀이터 3곳을 새로운 기구와 시설을 갖춰서 재개장할 예정이다. 사진=양명업

과천시 3단지 ‘래미안 슈르’ 입주자대표회의가 오랫동안 단지의 숙원 사업이었던 통경 구간의 보행로를 알록달록하게 색칠해 새 단장을 했다. 배드민턴장 바닥은 플라스틱 재질로 교체했고, 어린이 놀이터 3곳도 다양한 기구와 시설을 갖춰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보행로를 지나던 한 주민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아파트의 품격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동안 보행로의 돌판이 자주 깨지고 부서져 통행에 불편이 컸고, 보수하는 데도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다는 것이다. 이 주민은 “이제는 마음 놓고 걸어 다닐 수 있겠다”고 했다. 오가는 차들도 느긋하게 속도를 줄이며 달라진 풍경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배드민턴장 역시 인조 잔디로 된 바닥이 낡고 헤어져 운동 중 다칠 위험이 컸다. 대표회의는 심사숙고 끝에 보기에도 좋고 산뜻한 플라스틱 재질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공사를 마쳤다. 앞으로 주민들은 배드민턴을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단지 대표회의는 예산 관계로 어린이 놀이터 중 우선 3곳을 선정해 다양한 기구와 시설을 갖춰 새롭게 열 예정이다. 아이들이 즐겁게 뛰노는 모습과 웃음소리가 단지에 커다란 무지개로 피어날 날이 기대된다.

이 밖에도 별양동의 어두웠던 조각담이 밝아져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몇 년 전에는 328동의 한 윗집 아이들이 층간소음을 일으켰다가 부모의 정중하고 깊은 사과와 함께 달콤한 멜론으로 화답했던 훈훈한 미담도 전해진다.

3단지 입주자대표회의의 끊임없는 노력과 관심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과천, 그중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3단지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양명업 기자
양명업 기자
저는 과천에 사는 양명업입니다. 고등학교에서 독일어와 일본어를 가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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