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위버필드 원문경로당, ‘도시농업센터’ 텃밭 배추 김장 담가 나눔실천

도시농업센터 옆에 위치한 텃밭에서 배추와 무우가 재배되고 있다. 사진=원문경로당

과천시 위버필드 아파트 원문경로당 회원들이 11월 28일과 29일,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을 담가 원문동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특히, 이번에 전달된 김장 배추는 지난 11월 17일 과천시 자원정화센터 인근(갈현동 168번지 일원)에서 개장한 ‘과천시 도시농업센터’ 텃밭에서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것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

현재 이 텃밭에선 원문동과 문원동 4개 단체가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시범 재배하고 있으며, 이번 김장 배추도 이곳에서 수확한 배추를 사용했다.

원문경로당 회원들은 28일 텃밭에서 배추를 수확해서 다듬고 씻고 절이는 팀과 경로당에서 양념을 만드는 팀으로 나눠 김장 준비를 마쳤다. 29일엔 모두 한자리에 모여 김치 담그는 작업을 완료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12월 2일 유인혜 원문동장에게 전달됐고,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지게될 예정이다.

유미희 사무장은 “그동안 우리 경로당은 매년 원문동으로부터 김치를 받아왔다”며, “그런데, 올해는 경로당 회원들이 직접 김치를 담가 동장님에게 전달하니 정말 뿌듯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우철 경로당 회장은 “나이든 어르신들이 약한 기력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과 봉사 정신을 발휘해 김장을 마쳤음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농사를 지어서 김장한다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님을 재삼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11월 17일, 갈현동 168번지 일원(과천시 자원정화센터 인근)에서 ‘과천시 도시농업센터’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체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영도시농장을 조성했으며, 총 2138㎡ 규모로 마련됐다. 이 가운데 1630㎡는 시민 분양 텃밭이고, 나머지 공간은 유리온실 체험농장과 교육·휴게 공간(330㎡)으로 운영되고 있다.

11월17일 열린 과천시 도시농업센터 개소식에서 신계용 과천시장, 강신태 과천시노인지회장, 황선희 과천시의회 부의장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과천시
과천시 도시농업센터 개소식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과천시
송영운 기자
송영운 기자
공기업에서 40년 동안 직장생활을 했다. 정년퇴직 후에는 파크골프에 입문해 스포츠지도사, 심판자격을 취득해 현재 강사, 심판 및 협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파크골프 다이제스트' 신문 편집위원 및 기자이며, 과천시노인복지관의 실버기자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여기에 이름을 입력하세요.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