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리와 벌레’, 이 동시는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전달력이 좋습니다. 시를 읽으면서 바로 그대로 그 내용을 알게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글이란 모름지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 잘 쓴 글이라고 합니다. 말도 그렇습니다. 특히 대중매체의 말은 초등학생부터 지식인까지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서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언어와 글이 그래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좋은 말과 좋은 글이 됩니다.
위의 동시는 벌레가 살기 위해서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 나뭇잎을 갉아 먹습니다. 그러자 이파리는 안 돼, 안 돼 하면서도 갉아 먹게 내버려 둡니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인가요? 이파리는 벌레를 먹여 살리면서 자신을 희생해 벌레의 생명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벌레가 잎을 너무 많이만 먹지 않으면 이파리는 잘 견딥니다. 이파리와 벌레는 이제까지 생태계의 균형을 잘 맞추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파리(식물)와 벌레(곤충)의 관계는 흔히 ‘먹고 먹히는’ 천적 관계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자연계에서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공생 관계가 많다고 합니다. 이 동시의 작가는 이파리와 벌레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자연에서 생명의 공생과 공존, 평화를 떠올리게 하는 동시를 보여 줍니다.
우리는 환경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동·식물과 공생 공존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파리와 벌레가 살아가는 한 장면을 보면서 생명과 환경에 대한 깨달음을 얻습니다. 우리도 서로 양보하고 도우면서 살아야 합니다. 이파리와 벌레를 관찰하여 얻은 세밀한 장면을 본 시인의 참신한 발견을 통해 우리는 생태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