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플라스틱을 먹다' 전문(도서출판 상상). 사진=김수동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입니다. 우리는 바다를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활은 바다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다에서 나오는 물고기와 어패류, 해조류 등이 매일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쓰레기가 바다로 너무 많이 흘러들어가 바다가 오염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김마리아의 〈물고기 플라스틱을 먹다〉는 바다의 물고기들이 바다에 떠내려 온 잘게 부서진 미세 플라스틱들을 먹이로 잘못 알고 먹고는 폐사하는 환경 재앙을 그리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알려진 대로 쉽게 썩지 않는 물질입니다. 쓰레기로 버려진 플라스틱이 바다로 떠내려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조각은 세월이 지나면 잘게 쪼개져서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물고기가 먹게 되고 이로 인해 결국은 우리 사람들이 이것을 먹게 되니 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고기 플라스틱을 먹다」의 3연에 나타난 깨워도/깨워도/흔들어도,/일어날 줄 모른다정말 슬픈 일입니다. 물고기의 죽음이 곧 인간의 잘못임이 드러난 글입니다. 바다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동시는 지금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는 바다의 환경문제를 인식시키고 우리 인간들에게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깨우치게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TV에서 AI가 바다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 해양 쓰레기를 줄여 바다를 보호합시다. 바다를 보호하는 것은 전 세계 인류를 보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