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원도심 상가건물 노후…시민은 불안하다

과천시 원도심 중심상가지역이 노후해 시민 안전에 위해요소가 나타나고 있다. 상가 건물 나이가  40년차가 된 데 따른 부작용이다.

과천시 원도심 중심상가지역은 1984년 ‘제일쇼핑센터’가 개점한 후 이마트, 새서울플라자, 상아빌딩, 백두상가, 신라상가, 과천타워 등 중규모 상가 건물들이  영업하고 있다.

쇼핑객과 지역 주민들이 통행할 때 가장 유려되는 위험요소는 건물 외벽타일 낙하다. 가장 노후도가 심한 정도는 이마트상가, 상아빌딩이다. 외벽  여러 군데서 타일이 떨어져 나간 게 눈에 확 들어온다.

이마트 상가건물의 경우 외벽 타일 낙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허술한 안전선만 두른 채 후속 조치 없이 임시방편으로 1년 이상 지나고 있다.

외벽 타일 낙하 뿐만이 아니다. 노후한 계단엔 미끄럼방지시설도 없고, 엘리베이터는 자주 고장나고 있다. 지하 주차장 천장은 너무 낡아 뭔가 떨어질 것 같은 위험스런 상태다. 이마트 지하 천장은 들어서기가 무서울 정도로 보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허가권자인 과천시는 시민의 안전과 상가건물의 노후된 안전문제가 시정 되도록 관심과 적절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상아빌딩 외벽 파손 및 이탈 모습. 사진=이원호

이에 따라 과천시는 노후 상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7월 13일 오후 7시 과천시청 강당에서 과천시 상업지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안)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과천시 상업지역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에 따르면, 그레이스, 새서울쇼핑, 제일쇼핑 등 3개소 시장이 폐지된다. 시장 이외 시설 입지가 가능하도록 하고 보행자 도로를 일반도로로 확장한다.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 밀도 계획은 2017년 결정사항과 변동이 없다. 다만, 인근 건물과 공동 재건축 등 자율적으로 공동개발할 경우만 공동 주택을 허용키로 했다.

단독개발할 경우 건축물 허용 용도를 변경해 오피스텔을 불허했다. 오피스텔 과다 공급 및 도로, 학교 등 기반시설 부족, 주변 지역이 주거지로 주거 목적의 오피스텔이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과천시는 이미 허가난 오피스텔은 세대수가 1321세대, 인구는 3518명이고, 상업지구 개발 시 오피스텔은 3485세대 8713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설명했다.

이마트 상가 지하2층 전창. 당장 뭔가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노후하다. 사진=이원호

재건축까지 현존 상가 건물을 사용하기 위한 안전 조치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파트 재건축도 주민동의-총회-시공-입주까지 최소한 5~7년 걸리는 실정에서 상가는 상가주인이 이른바 ‘쪼개기등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 소유주 및 이해관계가 매우 복잡하다.

상인들은 “주변 도로  소통 및 분진 소음 등 안전 위해요소가 많아 단위상가 하나씩만 보수하기가 어렵다”며, “여러 개 상가가 합동(블록)으로 개발해야 서로 윈윈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상인들은 또, “중심상가지역 상가 측도 재건축시까지 영업을 할 것인데, 낡은 건물로 버티기만 할것이 아니라 안전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도록 제반 보수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원호기자
이원호기자
내가 사는 공동체가 안전하고 행복한 과천이 되도록 안전모니터링 봉사를 하고 있으며, 청계산부터 관악산까지의 큰 그림을 좋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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