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과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시민과 함께 ‘2025 기후위기 컨퍼런스’ 성공 개최

2025 기후위기 컨퍼런스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여 지구를 지키자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참석자들. 사진=과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2025 기후위기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신계용 과천시장. 사진=송영운
2025 기후위기 컨퍼런스에서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 왼쪽으로부터 진행자 현진오 소장, 오은석 위원장, 오창길 센터장, 손성락 시민대표. 사진=송영운
2025 기후위기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설치한 포토존. 사진=송영운

경기도와 과천시의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협)는 5일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 소재한 KOTITI 시험연구원에서 ‘2025 기후위기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해 기후위기 대응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이 컨퍼런스에는 신계용 과천시장, 하영주 과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전원, 한금진 경기도 지속협 상임회장, 인근 지역인 의왕시, 안양시, 부천시의 지속협 회장 및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대강당에서 있은 세션1 토크 콘서트 ‘기후위기 시대, 함께 만드는 탄소중립 도시 과천’에서는 현진오 (주)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소장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오은석 경기도 지속협의 기후위기·에너지전환위원회 위원장, 오창길 푸른과천환경센터 센터장 그리고 손성락 과천시 지속협 시민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모두 발언과 자유토론을 시행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기후위기 시대, 과천시가 실천하는 탄소중립’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신시장은 “과천시는 최근 푸른과천환경센터 내에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설치하여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실행을 총괄하도록 했다”면서, “10월 과천시 조직개편시에는 탄소중립 전담팀을 구성해 시민과 행정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시민을 실행의 주체로 인식하여 시민 참여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천시는 지난 4월 ‘제1차 탄소 중립 녹색 성장 기본 계획’을 수립하여,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률을 2018년 대비 45%, 204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국가 감축률 목표인 40% 보다 5%p가 높은 수치다.

이어 진행된 패널 모두 발언에서 오은석 위원장은 “경기도와 국가가 탄소 중립으로 가기 위해서는 기초단체가 움직여야 되는데 이의 연계성이 너무 부족하다”며, “각 시·군과 광역 단체가 함께하는 로드맵을 새로이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기초단체에서 시·도 광역 단체에 예산과 전문 인력의 확충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 발언에 나선 오창길 센터장은 “많은 R&D라든가 기술 산업에 투자하는 비용만큼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는 활동들이 좀 더 강력하게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천시는 17개 초중고등학교의 모든 학생들에게 환경 교육을 시행하고 있고, 일반 시민들에게도 환경 관련 교육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동참이 제일 중요한데, 강제적인 수단들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 패널로 나선 손성락 시민대표는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수년간 참여해보니, 공원이나 녹지가 참 소중하고, 환경을 지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면서, “아주 작은 부분부터 실천에 힘써서 과천시가 탄소 중립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후에는 ▶기업의 TNFD 대응과 생물다양성(경제위원회) ▶교실에서 시작하는 SDGs, 이이들의 지속가능한 미래(교육위원회) ▶기후위기가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성인지적 대응방안(사회형평성·교육위원회) ▶경기도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도시농업(먹거리·농업위원회)의 4개 세션으로 나누어 전문가의 발표와 실천방안을 심도 있게 다루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cial Disclosures, 자연 관련 재무 공개 TF)란, 기업이 자연자본과 생태계,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표준화된 방식으로 공개하도록 돕는 프레임워크를 말한다.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발전목표)는, 2015년 UN이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달성하기로 한 인류 공동의 목표 17개를 의미한다. 17개 목표는 인간,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십이라는 5개 영역으로 나뉘어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각 목표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세부 목표(총 169개)로 구성된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과천시 지속협의 유부임 사무국장은 이번 ‘2025 기후위기 컨퍼런스’를 경기도 지속협과 공동으로 과천에서 개최한 것에 대해 “과천시가 지속가능발전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자평하고, “행사 당일 참석자들로부터 기획과 프로그램이 알찼다는 평가를 받아 큰 보람을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과천시 지속협이 처음으로 경기도 단위 행사를 주관한 것은 우리 협의회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을 선도하는 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와 과천시 지속협은 컨퍼런스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들을 검토 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과제들을 도출하여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과천시는 탄소 중립 전담팀을 중심으로 기본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하여 탄소중립 선도 도시가 됨으로써 다른 지역에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송영운 기자
송영운 기자
공기업에서 40년 동안 직장생활을 했다. 정년퇴직 후에는 파크골프에 입문해 스포츠지도사, 심판자격을 취득해 현재 강사, 심판 및 협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파크골프 다이제스트' 신문 편집위원 및 기자이며, 과천시노인복지관의 실버기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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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1. 불빛으로 빛나는 영운

    역시 송 영운이야.!
    내가 머물고 있는 곳
    빛으로 밝게
    비출 수 있는 찬란함
    일곱 색 무지갯빛
    오래오래 꺼지지 않는
    휘황 찬란하게
    꺼지지 않는
    불길로 비춰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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