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듀테크의 발달이 교육 현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가운데, 학부모는 어떤 자세로 이 변화에 대응해야 할까.
이은우 박사는 7월 24일 과천시 갈현동 ‘비상라키비움’에서 열린 ‘7월 에듀라운지’ 강연에서 AI 시대의 교육 환경 변화와 함께, 부모가 가져야 할 전략과 역할을 제시했다.
이날 강연은 ‘에듀테크와 AI의 이해 및 체험’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AI 시대와 에듀테크의 필요성 △에듀테크의 개념 및 교육적 활용 방안 △교육과정의 디지털화·플랫폼화 등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은우 박사는 “AI 시대의 교육은 더 이상 일률적인 수업이 아닌,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학부모가 먼저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자녀 교육의 새로운 조력자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우 박사는 ‘학부모가 에듀테크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3가지’로 다음을 강조했다.
첫째,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키우는 것. 단순히 스마트폰을 다룬다는 것이 아니라, AI·데이터·플랫폼 같은 개념을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서야 한다. 유튜브나 공공 콘텐츠를 통해 배우고, 자녀가 사용하는 앱을 직접 사용해보는 것이 좋다.
둘째, 개인화 학습에 대한 이해와 수용. 아이마다 다른 콘텐츠와 속도로 학습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다. “왜 다른 아이들과 달라?”라는 불안보다는, 자녀의 AI 학습 로그와 리포트를 통해 그 차이를 이해하고 해석해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정서적 균형과 인간 중심 학습을 유지하는 자세.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아이의 감정, 동기, 가치관은 결국 사람이 길러야 한다. “오늘 뭐 배웠니?”보다 “오늘 배우면서 어떤 기분이었어?”라고 묻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박사는 강연에서 에듀테크의 핵심 흐름으로 △AI 기반 학습 △혼합현실 △게임 기반 교육 △인지 교육 △모바일 교육 △위치 기반 교육 △교육로봇 등을 제시했다. 그는 “에듀테크는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닌, 교육의 본질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보는 AI가 줄 수 있지만, 해석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며 “앞으로의 교육은 교사·학생·학부모가 협업하는 방향으로, 교·수·평·기가 통합된 교육과정 중심의 플랫폼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연이 열린 ‘비상라키비움’은 교과서 역사관, 문학관, 전시관, 도서관 등을 함께 갖춘 복합 교육공간이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학생(7세~고등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관계자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1544-0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