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위역 부근 과천동 뒷골(뒷골로 54) 우면산 입구. 개울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자마자 마주치는 언덕길이 매우 가파르고 미끄러워 위험천만하다. 주민들은 이곳에 계단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박종숙

7월 28일 선바위역 부근 과천동 뒷골(뒷골로 54). 개울을 가로지로는 철제 난간 다리를 건너면 우면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연결된다. 마을 주민들이 우면산 등산을 위해 자주 이용하는 길이다. 우면산 등산로 입구인 셈이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가파른 언덕길이다. 주민들은 “이 언덕길이 늘 낙상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주민들은 “이 언덕이 너무 가파른 데다, 미끄러워 너무 위험하다”며, “오르내리기도 불편해 계단설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최근 마을 할머니 한 분이 산길을 내려오다 미끄러져 어깨를 다쳤다. 가까스로 다리 난간에 의지해 개울로 떨어지는 화는 면했다. 하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현재까지 어깨가 불편한 채로 지내고 있다.

취재결과, 이곳에서 넘어진 주민은 할머니 외에도 몇 명이 더 있었다. 마을주민뿐만 아니라 우면산 등산객들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더욱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우리는 사고가 나서야 서로 책임을 묻고 뒤늦게 수습하느라 바쁘다. 안전에 관한 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보다 좋은 방도는 없다”며,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과천시 관계자는 “문제제기가 된 언덕길에 계단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