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시가 지난 1일 ‘푸른과천환경센터’에서 ‘과천시탄소중립지원센터'(이하 센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주요사업 추진에 나섰다.
과천시는 지난 1일 ‘푸른과천환경센터’에서 신동선 과천시 경제복지국장과 오창길 푸른과천환경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센터는 앞으로 △탄소중립 정책 이행지원 △과천형 탄소중립형도시 모델 개발 연구 △지역 탄소중립 협력사업 △탄소중립 정책 추진역량 강화 사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과천시 탄소중립 정책을 지원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센터는 또, ‘탄소중립 정책 이행지원’을 위해 탄소중립 기본계획 및 기후위기 적응대책 이행을 돕고, 지역 온실가스 통계를 분석한다. ‘과천형 탄소중립형도시 모델 개발’을 위해서는 특화 모델을 발굴하고, 제로에너지빌딩(ZEB) 추진전략을 고도화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밖에 센터는 기업 ESG 경영과 연계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찾아가는 온실가스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추진역량 강화 사업’으로는 행정·기업·시민을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과 컨설팅, 시민실천 활성화 사업 등을 ‘푸른과천환경센터’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탄소중립, 미래 아닌 현재의 과제’…예민지 주무관, 시민 실천 강조
센터 실무를 담당하는 예민지 주무관은 이날 과천시니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탄소중립’이 미래 세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겪는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 시작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면서,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생활 속 작은 습관을 바꾸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예민지 주무관과의 일문일답.
Q. ‘탄소중립’을 왜 해야 하나?
A. 과천시도 예전보다 여름은 훨씬 더 덥고, 갑작스런 폭우나 겨울철 폭설·한파도 더 자주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런 기후변화는 우리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평범한 일상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죠. 탄소중립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꼭 필요한 방법입니다. 단지 미래세대를 위한 일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위기를 줄이기 위해 바로 시작해야 할 중요한 일입니다.
Q.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재난 대처법은?
A. 기후변화는 이제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습니다. 집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온실가스 줄이기 방법이 있는데요, 전기밥솥 보온 시간을 줄이고, 사용하지 않는 불은 꼭 끄며, 전기장판 사용 시간도 줄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밥상에서는 육류를 줄이고, 인근 지역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개인 차량 대신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일회용품 대신 여러 번 쓸 수 있는 컵이나 용기를 사용하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이렇게 생활 속 작은 습관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갑니다.
Q.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를 위한 노력은?
A.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참여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탄소중립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민들께서 일상 속에서 에너지를 아끼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쓰레기를 줄이는 작은 실천을 이어가 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됩니다. 저희 시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향을 고민하고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함께 힘을 모은다면,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행복도시 과천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탄소중립지원센터의 조직 구성은?
A. 푸른과천환경센터 내에 ‘탄소중립팀’을 새로 신설해 탄소중립지원센터 업무를 전담하도록 했습니다. 올해는 탄소중립팀장 1인이 센터의 주요 업무를 총괄하며, 기존 푸른과천환경센터 직원들과 협력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향후에는 업무 확대에 따라 전담 인력을 점차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Q. 탄소중립지원센터의 향후 활동 방향은?
A. 과천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5.2% 감축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실천 지원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됩니다. 구체적으로는 탄소중립 정책 이행 지원, 지역 온실가스 통계 구축,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과천형 탄소중립도시 모델 개발, 탄소중립 정책 추진역량 강화, 재생에너지·ESG 기반 지역 협력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