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는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구 표면의 70%가 넘는 면적이 바다입니다. 육지 면적의 약 3배에 가까운 넓은 바다는 자원이 풍부하고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생활터전이기도 합니다. 이런 바다를 집으로 비유한 시인의 넓은 시야가 놀랍습니다. 제목이 말해주듯이 『지구에서 제일 큰 집』은 바로 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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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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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동시에서 바다는 큰 집이다. 지구에서 제일 큰 집으로 식구도 많다고 하였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대가족을 보듬고 달래어 살아가도록 하는 큰 집인 바다는 우리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우리나라의 대가족들의 삶과 닮았습니다. 가족들의 삶을 돌보고 지켜주어 그들이 꿈을 이루어 가도록 하는 일에는 희생이 따르지만 그것은 보람된 일입니다. 때로는 너울이 있는가 하면 태풍이 오면 밀려오는 파도도 견뎌야 합니다. 그래야 바다에 사는 생명체를 보호하고 잘 길러냅니다. 지구에서 제일 큰 집이며 지구에서 제일 많은 식구를 보듬는 위대한 바다입니다.
또한 이 시에서는 돌고래, 상어, 연어, 고등어, 명태, 가자미, 쥐치, 갈치, 꽁치, 멸치, 문어, 오징어, 전복, 소라, 게, 김, 미역, 다시마, 파래, 갯바위에 붙은 따개비까지 그들을 품어 넉넉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터전이 바로 바다라고 하였습니다. 바다의 위대함을 잘 나타냈습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입니다. 바다를 생활터전으로 살아가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바다의 수많은 생명체는 우리 사람들을 먹여 살립니다. 바다는 부지런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부지런한 사람에게는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많은 능력을 줍니다. 게으르면 안 됩니다. 해 뜨기 전에 일어나 바다에 나가서 일을 해야 합니다. 이런 습관이 몸에 배이도록 바다는 타이르고 힘을 줍니다. 바닷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바다를 닮아 품이 넓고 생활력이 강하고 부지런 합니다.
“인생을 제대로 배우려면 바다로 가라”..라고 말하는 로랑스 드빌레르..그가 쓴 책을 작년 초복 무렵에 읽은 기억이 납니다..”모든 삶은 흐른다”.라는 책이지요..철학과 삶,바다라는 테마를 한데 녹여 쓴 좋은 책이라 극찬 받은…’바다는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오늘은 오르고 내일은 내린다.바다를 보며 굴곡있는 인생이 무조건 나쁘지 않다는 걸 배운다.바다에게 거친 파도와 잔잔한 물결이 일상이고 필요한 것처럼 삶도 그러하다..’작가의 이 말이 마음을 평온하게 합니다..세상에서 제일 큰 집에 사는 그들의 삶도 잔잔하게 흐르겠지요..